코스닥도 4%대 급락…반도체 장비주 두 자릿수 낙폭

[더팩트|윤정원 기자] 코스피 낙폭이 장중 4%대로 확대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상승했지만 미국 반도체주 약세가 이어진 데다 외국인 매물이 쏟아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5683.80)보다 4.29%(244.01포인트) 내린 5439.79를 기록하고 있다. 5580.09로 1.82%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5386.29까지 밀렸다.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한국거래소는 오전 10시 16분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미니 코스피200 선물 최근월물 가격이 기준가격 890.44에서 843.96으로 5.21% 떨어진 상태가 1분간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은 5분간 정지됐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사이드카 발동은 56번째로, 매도 사이드카는 29번째다.
외국인 매도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19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도 113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1조47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85% 내린 20만5250원, SK하이닉스는 7.74% 급락한 128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SK스퀘어(-7.95%), 삼성전자우(-5.07%)도 크게 밀렸고 삼성전기는 11.48% 급락했다.
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 중간선거 불확실성 해소에 오히려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3.0%, S&P500은 1.6%, 나스닥은 1.4% 올랐다. 다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1% 떨어지며 6개월 만의 저점으로 밀렸다. AI·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가능성이 반도체 투자심리를 압박한 영향이다.
최근 누적된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과 자금조달 부담에 대한 우려도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강혜성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반도체주의 큰 낙폭과 함께 국내 증시의 변동성도 함께 커지게 됐다"며 AI 기업의 수익 모델과 하이퍼스케일러의 현금흐름이 확인될 때까지 투자심리가 완전히 개선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코스닥도 낙폭을 키우고 있다. 오전 10시 37분 기준 코스닥은 전 거래일(714.95)보다 4.35%(31.13포인트) 내린 683.82를 기록 중이다. 장중 679.97까지 내려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37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258억원, 기관은 8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도체 관련주의 낙폭이 특히 크다. 심텍이 15.69%, 이오테크닉스가 13.35%, 주성엔지니어링이 10.35% 급락했고 리노공업(-7.91%), 에코프로(-6.89%), 에코프로비엠(-8.85%)도 밀리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은 4.66%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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