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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자사주 절반 소각·액면분할 재추진
내년 1월 자사주 24만6665주 소각…나머지는 임직원 보상 활용
3분기 배당금 주당 5000원…1~3분기 총 3059억원 배당


고려아연이 자기주식 소각과 액면분할을 재추진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사진은 최윤범 회장. /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자기주식 소각과 액면분할을 재추진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사진은 최윤범 회장. /고려아연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고려아연이 자기주식 소각과 액면분할을 재추진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고려아연은 4일 오전 정기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올해 3분기 경영실적도 심의·승인했다.

이사회 결의에 따라 고려아연은 내년 1월 보유 중인 자기주식 47만9737주 가운데 24만6665주를 소각한다. 전체 자기주식의 약 51.4%에 해당하는 규모다. 나머지 23만3072주(48.6%)는 향후 10년간 임직원 보상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2024년 10월 MBK파트너스·영풍의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응하기 위해 취득한 자기주식을 2025년 세 차례에 걸쳐 전량 소각한 바 있다. 당시 자기주식 공개매수 발표 과정에서 주주들과 약속한 내용을 이행했다는 설명이다.

액면분할도 다시 추진한다. 고려아연은 관련 안건을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분할 금액과 기준일 등 세부 내용은 정기주총에 앞서 열리는 이사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고려아연의 액면분할 안건은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1월 임시주총에서 가결됐다. 그러나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이 임시주총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본안 소송을 제기하면서 후속 절차가 중단됐다. 이후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고 주식 유동성을 확대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액면분할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올해 3분기 주당 배당금도 500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이달 29일이며, 배당금은 다음 달 초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매 분기 주당 5000원을 배당하게 됐다. 세 분기 누적 배당액은 총 3059억원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본업 경쟁력과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해 기업가치 상승의 성과가 주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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