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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증권, 3분기 영업익 60% 급감…고객 늘어도 수익성 '곤두박질'
영업익 396억→157억원…한 분기 만에 239억원 증발
매출 39%·주식 거래액 42% 급감…외환·파생상품 손실까지


카카오페이증권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60% 넘게 급감했다. 거래대금 위축과 외환·파생상품 관련 손실이 겹치면서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증권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60% 넘게 급감했다. 거래대금 위축과 외환·파생상품 관련 손실이 겹치면서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 /카카오페이증권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직전 분기 대비 급격히 악화했다. 주식 거래고객과 예탁자산 증가를 앞세워 외형 성장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영업이익은 한 분기 만에 60% 넘게 급감했다. 거래대금 위축에 외환·파생상품 관련 손실까지 겹치면서 수익성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카카오페이의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57억원으로 직전 분기(396억원) 대비 60.4% 감소했다. 불과 3개월 만에 영업이익 239억원이 증발한 셈이다. 같은 기간 매출도 1219억원에서 746억원으로 38.8%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증가율은 0.3%에 그쳤다. 외형 확대가 실질적인 이익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이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와 달리 직전 분기 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급감하면서 실적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주식 거래 규모도 크게 쪼그라들었다. 3분기 주식 거래액은 81조6000억원으로 직전 분기(139조9000억원)보다 41.7% 감소했다. 한 분기 사이 무려 58조3000억원이 줄어든 것이다. 주식 거래 건수 역시 2억6600만건에서 2억3500만건으로 11.7% 감소했다.

문제는 고객 증가에도 거래 실적이 뒷걸음질쳤다는 점이다. 월 거래고객 수는 2분기 161만명에서 3분기 167만명으로 늘었지만 거래액은 오히려 40% 넘게 급감했다. 고객 기반 확대가 실제 거래 활성화와 수익 증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외환·파생상품 관련 손실도 실적에 부담을 줬다. 카카오페이증권은 3분기 매출에 외환거래와 파생상품 관련 마이너스 59억원을 반영했다. 국내외 주식 거래 둔화에 환율 변동성까지 겹치면서 실적 하락 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고객 자금 유입세도 크게 둔화했다. 3분기 고객 자금 순유입액은 1조8000억원으로 직전 분기(4조8000억원) 대비 62.5% 감소했다. 전체 예탁자산 역시 6월 말 21조1000억원에서 9월 말 19조3000억원으로 8.5% 줄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주식 거래액이 139%, 예탁자산이 167%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과 매출, 거래액, 고객 자금 순유입액 등 주요 지표가 일제히 악화했다. 고객 확보와 자산 확대에 집중하는 성장 전략만으로는 안정적인 수익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특히 주식 거래에 따른 수익 비중이 높은 사업 구조에서 거래대금 감소가 실적 급락으로 이어진 만큼, 시장 상황에 좌우되지 않는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가 과제로 떠올랐다. 연금저축과 적립식 투자 등 상품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당장 실적 변동성을 상쇄하기에는 한계가 드러난 모습이다.

chris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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