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순차 작업 중…불편에 죄송"

[더팩트 | 공미나 기자] GS건설의 아파트 커뮤니티 예약관리시스템 해킹 사고 여파가 입주민 생활 불편으로 이어졌다. 사고 이후 보안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자이홈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커뮤니티 시설 예약과 주문 등이 제한되면서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해킹 사고 이후 커뮤니티 예약시스템 보안 강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지난 주말 일부 자이 단지에서 앱을 통한 커뮤니티 서비스 이용에 차질이 빚어졌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자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주말 앱으로 시설을 예약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주말에 사우나와 골프연습장 등을 이용하려 했는데 앱으로 예약할 수 없어 이용하지 못했다"며 "아직 헬스장도 이용 내역을 수기로 작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자이 단지 아파트 입주민 B씨도 "앱으로 카페테리아 주문이 불가하고 현장 주문만 가능해 불편을 겪었다"고 전했다.
일부 입주민은 시설 이용 제한에 따른 보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커뮤니티 운영 재원으로 쓰이는데, 운영 중단으로 수입이 줄면 입주민의 공동 운영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GS건설은 이번 앱 이용 제한이 사고 이후 진행 중인 보안 강화 작업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달 30일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예약관리시스템에 대한 외부 비인가 접근으로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출 가능 항목에는 이름과 생년월일,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거주 유형, 세대주 여부, 비밀번호, RF카드번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해킹 사고는 건설사들이 확대하는 통합 주거 플랫폼의 보안·운영 관리 과제도 드러냈다. 커뮤니티 예약과 생활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면 편의성은 높아지지만, 여러 단지의 정보와 서비스가 집중돼 사고 발생 시 영향도 커질 수 있다. 개인정보 보호와 함께 보안점검이나 시스템 중단 상황에서도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체 운영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입주민께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보안 관련 이슈 발생 이후 커뮤니티 예약시스템의 보안 강화 작업을 입주단지별 관리사무소와 함께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최대한 빠르게 완료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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