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성북·동대문 등 연내 신규 공급 이어져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서울 신축 입주 물량 감소까지 예상되면서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연내 분양시장에서는 주요 업무지구와 가까워 출퇴근이 편리한 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90주 연속 올랐으며, 올해 누적 상승률은 8.73%에 달한다. 서울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은 자치구는 성북구(0.39%)였다. 서대문구(0.36%), 종로구(0.35%) 등도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되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격 상승세 속 공급 여건도 좋지 않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2026년 2만5452가구, 2027년 2만3510가구다. 2028년에는 1만4615가구로 줄고, 2029년 8325가구, 2030년 5289가구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8년 물량은 2026년의 약 57% 수준이며, 2030년에는 5000가구대에 그친다.
주택 공급은 인허가와 착공을 거쳐 입주까지 수년이 걸리는 만큼 단기간에 물량을 늘리기 어렵다. 이에 신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부지가 제한적인 도심권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서울 종로구 교남동 28번지 일원 돈의문2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통해 '경희궁 에피트'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21층, 2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공동주택 총 228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39·59·84㎡ 13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돈의문 재개발사업의 마지막 사업지로, 기존 정비사업을 통해 형성된 주거환경과 서울 도심의 생활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경희궁 에피트가 들어서는 돈의문 일대는 광화문과 경희궁, 서대문을 잇는 도심 생활권이다. 1구역에는 경희궁자이가 들어섰고 3구역에는 NH농협타워가 조성돼 있다.
단지는 중심업무지구(CBD)와 가깝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3호선 독립문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서대문역에서 NH농협타워를 거쳐 단지까지 연결하는 지하통로도 계획돼 있다. 경희궁과 덕수궁·경복궁, 정동문화거리 등 역사·문화시설을 비롯해 안산과 서대문독립공원 등 녹지공간도 생활권에 자리한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반포124'가 연내 분양을 추진하고 있다. 총 500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1832가구다. 대규모 일반분양이 예정된 만큼 강남권 청약 수요의 관심이 예상된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는다.
동대문구 용두동에서는 롯데건설의 '용두동 롯데캐슬'이 총 417가구 가운데 34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성북구 동선동의 서울동선2구역 재개발사업(가칭 '엘리프')은 총 334가구 중 27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두 단지 모두 도심과 도심 인접 지역에서 공급되는 신규 주택으로, 예정된 분양 일정과 입지 여건이 관심 요인이다.
중랑구에서는 '중화역 라온프라이빗 센트로'가 총 176가구 가운데 113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며, 강남구 대치동 남서울종합시장 정비사업도 총 90가구 중 70가구를 12월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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