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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차기 대표 언제 선임되나?…이사회 논의 가능성
28일 정기이사회서 재무제표 승인 등 안건 논의

유한양행은 28일 오전 정기이사회를 열고 3분기 경영실적 발표 전 재무제표 승인 등 안건을 논의한다. /유한양행
유한양행은 28일 오전 정기이사회를 열고 3분기 경영실적 발표 전 재무제표 승인 등 안건을 논의한다. /유한양행

[더팩트ㅣ이준영 기자] 유한양행 차기 대표 선임이 늦어지는 가운데 28일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 선임이 이뤄지거나 논의가 진전될지 주목된다.

이날 유한양행은 오전 정기이사회를 열고 3분기 경영실적 발표 전 재무제표 승인 등 안건을 논의한다. 유한양행 측은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선임이 논의되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관행상 차기 대표를 선임할 시기가 지났고 대표를 선임하는 이사회 이사들이 모인 만큼 대표 선임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유한양행은 지금까지 주주총회 약 6개월 전까지 이사회 결의를 마치고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 1명을 확정해왔다. 이번에도 매년 3월 정기 주주총회 반년 전인 이달 초 차기 대표가 선임될 것으로 관측돼왔다.

선임이 늦어지는 것은 그간 내부 출신들이 대표를 맡아왔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외부 출신 인사가 유력 후보군에 올랐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차기 대표 후보는 김열홍 R&D총괄사장, 이병만 경영관리본부장 부사장, 유재천 약품사업본부장 부사장 등이다. 2023년 유한양행에 합류한 김열홍 사장이 외부 출신으로 분류된다. 고려대 의대 교수였던 김 사장은 연구개발(R&D) 전문가다. 올해 창립 100주년인 유한양행 새 대표는 렉라자 성공을 이어갈 신약 수출 성과가 필요하다. 신약 개발과 수출의 전제는 연구개발이다. 차기 대표 선임을 앞두고 김 사장은 올해 유한양행 주식을 꾸준히 매입해왔다. 그는 현재 유한양행 사내이사도 맡고 있다.

이병만 부사장과 유재천 부사장은 내부 출신으로 영업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거쳤다. 기존 내부 출신 사장들도 연구개발과 외부 협업 등을 통해 렉라자 성공 등 유한양행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한양행은 2015년 오스코텍의 자회사 제노스코에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렉라자 후보물질을 기술이전 받아 개발했다. 유한양행은 초기 임상시험 단계까지 개발하고 2018년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에 기술 수출했다. 얀센은 렉라자와 자체 항암제 리브리반트를 비소세포페암 1차 치료를 위한 병용요법으로 개발했고 2024년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이날 이사회에서도 신약 개발 성공과 조직 경영 안정 등 차기 대표 조건을 두고 포괄적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후보군 가운데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이사회는 7명이다. 현 조욱제 대표, 김열홍 사장 등 사내이사 2명, 이정희 이사회 의장(기타비상무이사), 독립이사 4명이다. 재적이사 과반수가 출석하고 출석이사 과반수가 찬성해야 이뤄진다. 김열홍 사장은 자신이 차기 대표 후보에 오르면 이사회 의결에서 빠질 가능성이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유한양행 차기 대표 선임이 이뤄져야 하는 시기인만큼 오늘 이사회에서 논의가 될 것으로 본다. 다만 오늘 최종 결정이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loveho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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