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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오너일가 주식 매입 7조 돌파…이재용 5조 육박
미성년자 주식 확보도 574억 달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7월 7일 오후 미국 선밸리 콘퍼런스 참석을 위해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비지니스항공센터에서 미국 시애틀로 출국하고 있다. /김성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7월 7일 오후 미국 선밸리 콘퍼런스 참석을 위해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비지니스항공센터에서 미국 시애틀로 출국하고 있다. /김성렬 기자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대기업 오너일가의 올해 주식 매입 규모가 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홀로 5조원가량의 주식을 확보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8일 CEO스코어가 올해 지정된 공시대상기업집단 오너일가 중 지분 변동이 있는 222명을 대상으로 주식 거래 내역을 조사한 결과, 이들이 올해 확보한 주식 규모는 총 7조원 이상이었다. 올해 말까지 완료될 예정인 증여와 매매 계획, 공개매수 물량 등도 조사에 포함됐다.

개인별로는 이재용 회장의 주식 확보 규모가 4조95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장은 지난 1월 초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으로부터 삼성물산 지분을 증여받은 데 이어, 삼성전자 주식을 장외매수하고 추가 증여를 앞두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부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지분을 증여받아 5978억원어치를 확보하며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친족 지분을 매입한 이동섭 일진글로벌 회장(4741억원), 방준혁 넷마블 의장(약 4000억원)과 정경선 현대해상 부사장(2400억원 규모 예정)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대기업 오너일가 미성년자들의 주식 확보도 두드러졌다. 조사 대상 중 20세 미만 오너일가 30명이 확보한 주식은 총 574억8000만원이다.

이 중 2023년생인 구건모 군이 LS와 E1 주식을 증여·매입 방식으로 총 145억2000만원어치 보유하면서 미성년자 중 가장 액수가 컸다. 이어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아들인 조재현 군(133억원)과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의 아들 정연선 군(86억80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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