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1조58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다만 증권 거래대금 감소와 금리 상승에 따른 비이자이익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보다는 12.9% 줄었다.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조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누적된 자산 성장과 순이자마진(NIM) 개선을 바탕으로 이자이익이 늘어난 데다 수수료이익 증가와 안정적인 대손비용 관리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9월 말 기준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로 전년 동기 대비 약 0.9%포인트 상승했다. 신한금융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제시한 2027년 ROE 10% 목표를 조기에 넘어선 수준이다.
3분기 이자이익은 3조19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9조34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다. 누적된 자산 성장과 NIM 개선 효과가 이어진 영향이다.
3분기 그룹 NIM은 1.91%로 전분기 1.93%보다 0.02%포인트 낮아졌고, 신한은행 NIM은 같은 기간 1.61%에서 1.58%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누적 기준 그룹 NIM은 지난해 3분기 1.90%에서 올해 1.93%로, 은행 NIM은 1.55%에서 1.59%로 각각 개선됐다.
비이자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79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5.5% 줄었다. 증권수탁수수료와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반면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 증가에 힘입어 3조428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2% 늘었다.
비은행 부문의 3분기 순익은 47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7% 감소했다. 증권과 보험 부문의 실적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다만 3분기 누적 비은행 부문 손익은 1조80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3% 증가했다. 증권 부문의 실적 개선에 카드와 자산운용의 이익 성장이 더해졌다.
비용과 건전성은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3분기 판매관리비는 1조587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0% 감소했으며, 누적 판매관리비는 4조80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7.6%를 기록했다.
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86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2% 증가했다.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43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 줄었으며, 누적 대손비용률은 0.42%로 집계됐다.
자본비율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9월 말 잠정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62%로 전분기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으며 BIS 자기자본비율은 15.99%를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 가운데 신한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25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9% 감소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조68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9월 말 원화대출금은 지난해 말보다 3.3% 늘었다. 기업대출이 4.7%, 가계대출이 1.5% 증가했다.
신한카드의 3분기 순이익은 232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8.4% 증가했다. 신용카드 매출 증가에 더해 사옥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다. 누적 순이익은 48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7% 늘었다.
신한투자증권의 3분기 순이익은 6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7.4% 감소했다. 거래대금 둔화에 따른 증권수탁수수료 감소와 금리 상승에 따른 상품운용수익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다만 누적 순이익은 642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8.9% 증가했다.
신한라이프의 3분기 순이익은 128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1.3% 감소했으며 누적 순이익은 41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줄었다. 9월 말 보험계약마진(CSM)은 8조원, 지급여력비율(K-ICS) 잠정치는 205%로 집계됐다.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3분기 주당 배당금을 740원으로 결의하는 한편 총 4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결정했다. 이 가운데 2000억원은 연내, 나머지 2500억원은 내년 1월 매입해 각각 해당 연도의 주주환원에 반영할 예정이다.
장정훈 신한금융지주 재무부문장(CFO)은 "ROE 10% 목표를 향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관리와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손해보험사 인수와 보험 사업 정상화를 통해 중장기적인 그룹 수익성 개선 기반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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