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올해 3분기 IBK기업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출 규모를 키웠지만, 자회사 실적 부진과 건전성 지표가 악화가 겹치면서 충당금 부담이 확대된 여파다.
IBK기업은행은 올해 3분기말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2조214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줄어든 수치다.
은행 별도 기준 순이익은 2조89억원으로 0.6%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이자이익이 5조7490억원으로 연간 7.2% 늘었으며 순이자마진(NIM)은 1.61%로 직전 분기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비이자이익은 54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일반관리비는 0.5% 늘어난 2조2711억원에 그치면서 영업이익경비율(CIR)도 2.25%포인트 개선됐다.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은 4조277억원으로 10.6% 증가하는 흐름이다.
실적과 비용관리 모두 성공했지만, 건전성이 발목을 잡았다. 3분기 충당금 전입액은 1조359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1% 급증했다. 연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86%로 전년 동기보다 0.79%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선명하다. 9월말 총대출 잔액은 326조1760억원으로 연초 대비 3.3% 늘었다. 그중 중소기업대출은 272조원으로 3.9% 증가했다. 이밖에도 가계대출은 43조7460억원으로 1.0% 늘었으며 대기업·공공·기타 대출은 10조4000억원으로 0.2% 감소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악화했다. 9월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1%로 직전부기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총연체율은 1.04%로 0.04%포인트 올랐고, 기업 연체율은 1.10%, 가계 연체율은 0.50%를 기록했다.
자회사 순이익은 30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6% 감소했다. 그중 IBK캐피탈은 1696억원, IBK투자증권은 240억원으로 각각 13.2%, 47.9%씩 감소했다. 해외법인은 지난해 3분기 345억원 흑자에서 599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 및 물가상승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소상공인·자영업자는 물론 첨단·혁신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AI 대전환 등을 통해 은행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imsam11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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