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양증권 사기 3건씩 최다…한양증권 사고액 109억원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최근 10년간 국내 증권사 가운데 업무상 배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DB증권으로 나타났다. 사고 금액은 iM증권이 184억원으로 가장 컸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증권사에서 발생한 업무상 배임은 총 20건, 474억8900만원으로 집계됐다.
DB증권은 3건(35억원)으로 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다. iM증권은 1건에 184억800만원으로 금액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사기 사고 1건(6억7000만원)을 더하면 총 190억7800만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사기 사고는 20건, 367억8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과 한양증권이 각각 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양증권은 배임 1건을 포함해 총 109억2400만원의 사고가 발생했다.
배임·사기 사고 금액은 총 842억7200만원으로 횡령·유용(108억9100만원)의 약 7.7배에 달했다.
올해도 비슷한 양상이다. 지난 8월까지 발생한 금융사고 6건(70억6900만원) 가운데 사기 3건(42억1500만원), 배임 2건(28억3400만원)이 전체 사고 금액의 99.7%를 차지했다. 횡령·유용은 1건(2000만원)에 그쳤다.
실제 사고 사례로는 내부 심사에서 부결된 해외 투자 계약을 직원이 무단 체결하거나, 고객에게 공모주 투자금 명목으로 받은 돈을 개인 채무 변제에 사용한 경우 등이 확인됐다.
박 의원은 "대규모 사고가 반복될 때마다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약속이 나왔지만 올해도 배임과 사기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금감원은 사후 제재에 그치지 말고 거래 승인 절차와 이상거래 탐지체계, 내부통제 개선조치의 이행 여부를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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