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유연석 기자] 유한킴벌리가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손잡고 기후변화로 사라져 가는 멸종위기 고유 수종 구상나무 보전을 위한 숲 조성에 나섰다.
유한킴벌리는 전날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구상나무 현지외보전원 숲 조성 및 식재 행사'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 기관이 지난 2021년 체결한 멸종위기 고산침엽수 보호 협약에 따른 것으로, 5년간 이어온 종자 수집과 양묘 과정을 거쳐 처음으로 결실을 맺은 식재 활동이다.
이날 행사에는 유한킴벌리 임직원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해 한라산 구상나무 10년생 묘목 500본을 심었다.
우리나라 고유 수종인 구상나무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한라산 구상나무 숲 면적은 1918년 1168.4㏊에서 2021년 606㏊로 100여년 사이 48.1% 감소했다.
반면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 적합한 입지를 선정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자생지 밖 현지외보전원에서도 높은 생존율과 안정적 생육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 기관은 2030년까지 장기 민관협력을 이어가며 식재지의 생육 상태를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보전원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기후변화로 사라져 가는 구상나무를 안전하게 지켜낼 현지외보전원의 첫걸음이 되는 현"이라며 "식재지를 관리해 개체 수 회복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전양숙 유한킴벌리 지속가능경영센터장은 "구상나무를 지키고 건강한 산림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수목원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유한킴벌리는 1984년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산불피해지 복원과 생물다양성 보전 등을 통해 국내외에 5800만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어왔다.
앞서 지난달엔 경기 연천군 일대에서 평화의숲, 북부지방산림청, SK텔레콤 등과 함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연천 꿀벌숲 가꾸기' 자원봉사도 진행했다. 오는 2029년까지 44㏊ 규모의 밀원수림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지난해까지 누적 10만1660그루를 식재했다.
ccbb@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