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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물량도 확보"…정부, 원유·나프타 수급 우려 일축
글로벌 경유 공급난 확산
최고가격제, 국내 가격 상승폭 '제동'


1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10~11월 원유 도입 물량은 전년 월평균 수준의 100%를 넘어섰다. /더팩트DB
1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10~11월 원유 도입 물량은 전년 월평균 수준의 100%를 넘어섰다. /더팩트DB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정부가 에너지 업계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11월 위기설'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점검 결과 원유와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의 단기 수급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중동전쟁 장기화에 국내 에너지 공급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당분간 필요한 물량을 확보한 상태라고 일축했다.

13일 산업통상부는 중동전쟁 대응본부 브리핑에서 10~11월 원유 도입 물량이 전년 월평균 수준의 10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전쟁 여파로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국내 원유 공급에는 차질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수요에 맞춰 나프타 물량을 마련했다. 10월 확보량은 월간 수요의 100%를 웃돌았으며, 11월 물량 역시 필요 수준을 충족할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정유·석유화학 업계에서 제기한 가을철 수급 불안 우려와 달리 공급 상황은 안정적인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글로벌 경유 시장의 공급 압박은 경계 요인이다. 중동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중동과 러시아의 수출이 줄어들면서 국제 시장에서의 경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당장 원유와 나프타 수급이 안정적이라고 해도 석유제품 가격의 부담은 잔존하는 것이다.

해외 가격은 더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다. 미국의 경유 가격은 12일 기준 1ℓ당 6.267달러로, 중동전쟁 발발 전 3.76달러 대비 66.67% 올랐다. 이어 일본은 11일 기준 1ℓ당 156.5엔을 기록했다. 전쟁 전인 지난 2월 27일과 비교하면 10.60% 상승한 수준이다.

국내 경유 판매 가격은 13일 오전 8시 기준 1ℓ당 1842.50원으로 집계됐다. 중동전쟁 이전과 비교하면 15.36% 높아졌지만, 미국과 일본의 가격 변동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제한적이다.

전쟁 장기화 여부와 국제 에너지 물류의 회복 속도가 관건이다. 현재 확보한 물량이 국내 수급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국제 가격 상승과 수출 차질이 이어지면 정유·석유화학 업계의 원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kimsam11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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