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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반도체주 약세에 혼조 마감…물가·은행 실적 주목
대형 기술주 매도세 S&P500·나스닥 하락 전환
9월 CPI·주요 은행 실적 대기…국제유가 상승 부담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 약세 속에 주요 혼조 마감했다. /AP.뉴시스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 약세 속에 주요 혼조 마감했다. /AP.뉴시스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 약세 속에 주요 혼조 마감했다. 다가오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주요 은행의 분기 실적을 앞두고 관망세가 뚜렷하게 드러난 한편, 국제유가 상승과 고물가 장기화 가능성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분위기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5.60포인트(0.38%) 오른 5만1850.55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30포인트(0.06%) 내린 7807.24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20.26포인트(0.44%) 하락한 2만7245.90에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신중론이 커지는 흐름이다. AI 산업의 성장 기대가 이어지고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실적이 실제로 나타날지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아울러 올해 증시 상승을 주도한 대형 기술주에 매도 물량이 집중되면서 지수 전반의 상승 동력도 약해졌다.

종목별로 보면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3.9% 떨어졌다. 이어 AMD는 2.3%, 브로드컴은 1.9%, 엔비디아는 1.3% 각각 하락했다. 시가총액이 큰 기술주들의 주가가 밀리면서 일부 업종의 상승세에도 주요 지수가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업종은 강세다. 메타플랫폼스가 3.4% 상승했고,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스도 2.7% 올랐다. T모바일과 AT&T는 각각 2.2%, 1.4% 상승했다. 국제유가 오름세에 힘입어 에너지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셰브론은 1.4% 상승 마감했다.

AI 산업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투자 규모에 걸맞은 수익을 기업들이 거둘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분석이다.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돌 경우 주가 변동성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국제유가 상승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이날 브렌트유는 1.8% 오른 배럴당 106.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유가를 밀어 올린 탓이다.

시장의 관심은 미국의 9월 CPI 발표에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률이 8월 3.4%에서 9월 3.6%로 높아졌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매판매 지표도 공개된다. 물가 압력이 지속하는 가운데 소비 지출까지 둔화할 경우 미국 경제와 통화정책에 관한 시장의 판단도 달라질 수 있다는 시각이다.

기업 실적 발표도 본격화한다.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가 화요일 실적을 공개하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수요일 발표에 나선다. 업계는 은행권의 수익성뿐 아니라 소비자와 기업의 자금 수요, 대출 건전성 등 경기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에도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kimsam11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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