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 결과·보완책 기본설계 수록"…2차 시공성 검증 준비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의 해상 PBD(Plastic Board Drain) 시공성 검증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일부 구간에서 관입 중지와 변형 사례가 확인됐지만, 해당 결과와 개선 방안을 기본설계 보고서에 공개하고 추가 검증을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7일 입장문을 내고 "해상 PBD 시공성 검증 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문제와 과제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기술 개선 방안을 이미 지난 9월 7일 조달청과 발주처에 제출한 기본설계 보고서에 담아냈다"며 "문제를 숨기고 있다는 지적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입장문은 일각에서 가덕도신공항 해상 PBD 시공성 검증 과정의 기술적 문제와 기본설계 승인 절차에 의문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따르면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16일까지 실제 본공사 시공 위치인 해상 5개소, 총 90공을 대상으로 해상 PBD 시공성 검증을 진행했다. 전체 해상 PBD 물량 중 89%에 해당하는 일반 PBD 개량구간의 시공성을 확인했으며, 이 구간에 위치한 활주로의 연약지반개량 안정성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나머지 11%에 해당하는 경질 PBD 개량구간의 중간사질토 층에서는 일부 관입 중지 및 변형 사례가 확인되는 등 개선 필요사항이 도출됐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이 같은 데이터와 문제점을 감추지 않고 기본설계 보고서에 상세히 수록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입용 파이프의 강성 증대를 통해 관입력을 향상하고, 관입 저항력 감소를 위한 장비 개선 등 '중간 사질토 PBD 관입력 향상 방안'을 도출해 기본설계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지반조사 규모와 개량 범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따르면 해상구간에서 97공의 지반조사를 수행해 앞서 사업을 추진했던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19공보다 5배 이상 많은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상부 점토층뿐 아니라 하부 점토층까지 PBD 개량 대상에 포함하고, 구역별 하부점토층의 개량 깊이를 구분해 설계에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도출된 개선 사항을 바탕으로 현재 2차 시공성 검증을 준비 중이다. 시공성 검증은 본공사의 시행착오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데이터 수집 과정이라는 것이 대우건설 컨소시엄의 입장이다. 이어 "내년 중순 본공사 착공 후 1년여 후 착수 예정인 해상 PBD 시공에 차질이 없도록, 남은 기간 시공 품질을 완벽히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의 사업 수행 능력에 대한 의문과 졸속심의 지적에도 반박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대우건설이 국내외 해상·항만 현장에서 축적한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근거로 사업 수행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이란전쟁으로 인한 건설원가 급등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국책사업에 책임감을 가지고 사전조사 및 설계를 준비해왔다"며 "앞으로도 투명한 기술 검증과 철저한 보완 대책을 바탕으로 신공항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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