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올해 국세수입이 반도체 호황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증시 호조에 따른 증권거래세 급증 등 영향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26년 국세수입 재추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총국세 수입(이하 전망치)은 전년 대비 28.0%(104조7000억원) 증가한 47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추경예산(415조4000억원)과 비교해도 15.2% 높은 수치다.
일반회계 세수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올해 일반회계 세수는 지난해보다 25.9% 오른 455조3000억원으로 전망됐다.
세목별로는 법인세가 전년 동기 대비 61.2% 증가한 136조4000억원으로 집계돼 국세수입 증가세를 견인했다. 소득세도 같은 기간 16.9% 늘어난 152조4000억원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 증가 효과를 누리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비롯해 반도체 기업들을 중심으로 영업이익 전망치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6월 코스피 지수가 9000을 달성하는 등 증시 호조에 따른 증권거래세나 농어촌특별세 전망치 상향도 증가세에 영향을 줬다.
우선 증권거래세는 전년 대비 260.9% 급증한 12조4000억원으로 관측됐으며, 농어촌특별세는 같은 기간 120.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내년에도 세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의 국세수입 전망치는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재추계액 478조6000억원보다 22.1% 높았다.
재경부 관계자는 "반도체 기업의 영업이익 증가는 올해 상반기부터 시작됐다"며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실적에 대한 법인세는 내년에 들어오는 만큼 이런 부분을 반영해 내년 세입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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