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성장 전망, 2%서 2.3%로 높여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반도체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3.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ADB는 23일 발표한 아시아경제전망(Asian Development Outlook·ADO)에서 한국의 2026년 경제성장률을 3.2%로 전망했다. 지난 7월 보충전망(2.6%) 때보다 0.6%p(포인트), 4월 연간전망(1.9%) 때보다는 1.3%p나 상향조정된 수치다.
지난 4월에 이어 2회 연속 전망치를 상향했다.
ADB는 "글로벌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수출 증가, 확장적 재정정책 및 견조한 기업 실적에 따른 민간소비의 완만한 회복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정학적 긴장 고조, 글로벌 금융 시장 변동성 확대, 미국의 추가 관세 인상에 따른 수출 및 투자 위축 가능성 등을 경기 하방 위험으로 꼽았다.
한국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올해 2.7%로 제시해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과 국내 수요 강세로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이 이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0%에서 2.3%로 높였다. 에너지 가격 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긴축 통화정책 효과 등이 반영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한편 올해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 선진국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2.6%에서 3.1%로, 개발도상국 전망치는 4.9%에서 5.0%으로 상향조정했다.
한국을 비롯해 홍콩(3.0→4.2%), 싱가포르(3.2→5.0%), 대만(9.5→11.0%), 인도(6.6→7.0%), 말레이시아(4.6→4.9%), 태국(1.8→2.0%), 베트남(7.2→7.8%) 등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높여잡았다.
아태 선진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7%에서 2%로 높였고, 개도국은 5.1%의 전망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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