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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감원장 "금융지주 자회사 CEO 승계절차 미흡"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승계절차 운영해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6월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소비자보호 정책평가위 출범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6월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소비자보호 정책평가위 출범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승계절차에 대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일부 금융지주에서 자회사 CEO 후보군 관리와 검증 절차가 미흡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15일 금감원에 따르면 금감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대부분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가 마련한 자회사 CEO 승계절차가 미흡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의 역할도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이 파악한 사례를 보면 CEO 자격요건을 추상적으로만 정의해 구체화가 부족하거나 후보 압축 단계별 최소 검증기간을 운영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상시후보군을 형식적으로 관리하거나 후보군 압축·검증 절차가 투명하지 않은 사례도 확인됐다.

자회사 임추위의 역할도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지주 자추위가 자회사 CEO 상시후보군 현황 등을 공유하거나 은행 임추위에 추천권을 부여한 곳은 일부 지주사에 그쳤다.

이에 금감원장은 향후 후보군 선정과 검증·평가, 관련 기록 관리 등 CEO 승계절차 전반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올해 1월부터 운영해 온 '지배구조 선진화 태스크포스(TF)'에서도 CEO 선임이 특정 계파나 친소 관계 등에 기반해 폐쇄적으로 운영되지 않도록 다양한 개선방안을 논의해왔다.

금감원장은 금융회사들이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승계절차를 운영해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도 CEO 승계가 투명하고 공정한 기준에 따라 진행되는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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