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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월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6.3% 증가…현대차그룹 '8위'
현대차그룹, 44만1500대 인도
점유율 비중 3.2→3.7% 확대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비중을 확대했다. 아이오닉 9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비중을 확대했다. 아이오닉 9 / 현대자동차

[더팩트 | 박성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비중을 확대했다.

8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1~7월 글로벌 전기차(BEV+PHEV) 인도량은 총 118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시장은 완만한 확장세를 이어갔지만 권역별 흐름의 격차는 한층 벌어졌다. 중국과 북미의 감소분을 유럽과 아시아(중국 제외), 기타 신흥시장의 고성장이 상쇄하면서 수요의 무게중심이 중국 밖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1~7월 중국은 636만6000대로 최대 시장 지위를 유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다. 점유율도 62.5%에서 54.0%로 8.5%p 축소됐다.

유럽은 296만6000대로 29.2% 성장하며 점유율을 20.7%에서 25.1%로 높였다. 강화된 배출 규제 대응과 보급형 신차 투입, 각국 인센티브가 수요를 뒷받침했다.

반면 북미는 79만대로 22.7% 감소해 주요 권역 가운데 가장 부진했고 점유율도 9.2%에서 6.7%로 내려갔다. 아시아(중국제외)는 111만4000대로 77.0% 증가했으며 점유율도 5.7%에서 9.4%로 확대됐다.

실제로 중국을 제외한 시장은 543만4000대로 30.5% 증가해 전체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그룹별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상위 10개 그룹 / SNE리서치
그룹별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상위 10개 그룹 / SNE리서치

주요 브랜드별로 보면 BYD가 181만6000대로 선두를 지켰으나 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했다. 점유율도 19.9%에서 15.4%로 4.5%p 낮아졌다. 중국 내수 부진이 여전한 가운데, 해외 판매를 확대하며 감소 폭을 줄였다는 분석이다.

지리자동차그룹(Geely)은 117만2000대로 1.6% 증가하며 2위를 유지했다. 다만 점유율은 10.4%에서 9.9%로 0.5p 낮아졌다.

테슬라는 94만3000대로 12.8% 늘어 3위에 올랐다. 테슬라의 점유율은 7.5%에서 8.0%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4위인 폭스바겐그룹은 78만5000대로 2.8% 증가했으나 시장 평균을 밑돌면서 점유율은 6.9%에서 6.7%로 소폭 낮아졌다.

반면 톱 10 하위권 기업들은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거나 확대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1~7월 판매가 44만2000대로 24.2% 증가해 상위권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점유율도 3.2%에서 3.7%로 상승했다. 유럽 판매 회복과 아시아(중국제외) 수요 확대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SNE리서치는 "하반기에는 중국 수요의 조정 폭과 미국 세액공제 공백의 지속 여부, 유럽 성장세의 연속성이 시장 방향을 가를 전망"이라며 "중국계 OEM의 해외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경쟁의 축도 단순 판매량에서 현지 생산 기반과 가격 대응력, 충전 인프라와 공급망 대응 역량으로 넓어지고 있어 OEM별 현지화 속도와 보급형 모델 공급 능력이 하반기 점유율 변화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ps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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