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11일째…"끝까지 포기 않겠다"

[더팩트|우지수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네팔 대규모 산사태와 홍수로 연락이 끊긴 직원들을 찾기 위해 드론과 수색견을 추가로 투입해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다.
5일 남동발전은 UT-1 수력발전소 주변 람체(Ramche) 지역을 중심으로 육상 수색 2개 팀, 드론 2개 팀 6기, 수색견 2개조 4두를 동원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각) 오전 9시께 일어났다. 네팔과 중국 티베트 자치구 접경지역에 큰 홍수가 나면서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이 물에 잠겼고 남동발전 직원 3명과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 등 한국인 9명이 연락 두절됐다. UT-1은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쪽으로 70㎞ 떨어진 트리슐리강에 짓고 있는 발전용량 216㎿ 규모 발전소다.
실종자 수색은 사고 당일 임차 헬기 1대로 시작됐다. 기상 문제로 헬기 이륙 승인을 받기 어려워지자 육상과 레펠, 드론, 수색견 팀을 잇달아 투입해 발전소 베이스캠프 주변과 산악지역을 살피고 있다. 지금까지 전문 산악인 등으로 꾸린 육상수색팀 6개 팀 65명이 투입됐다. 이들은 람체에서 UT-1 수력발전소 베이스캠프 방향으로 이어지는 사고 지역 인근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지난달 30일부터는 열화상·적외선 특수카메라를 단 고성능 드론 6기도 동원됐다. 발전소와 직원들이 대피했을 것으로 보이는 지역을 중심으로 육상·산악지역을 살피면서 람체를 거점 삼아 하류와 산악지대로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다. 현지에 머무는 직원 가족에게는 수색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
경영진도 현지에 나가 있다. 조영혁 사장 직무대행은 지난달 30일 2차 현지 대응팀과 함께 네팔에 도착해 주네팔 한국대사관과 신속대응팀,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등과 수색 상황을 공유했다. 이어 네팔 국방부와 에너지부 차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를 만나 현장 접근이 어려운 점을 설명하고 행정·군사적 지원을 요청했다. 조 직무대행은 직접 헬기에 올라 현장 수색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조영혁 사장 직무대행은 "기상 악화와 험난한 지형 등 현지 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직원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수색과 구조 작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네팔 정부 및 대사관과의 공조 네트워크를 견고히 유지하고, 이번 사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현지 대응팀을 중심으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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