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코스피 '팔자'…코스닥 외인·기관 동반 순매도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국내 증시가 21일 장 초반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소비 둔화 우려와 국채 금리 상승 여파로 일제히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기관의 매도세에 1% 가까이 내리고 있으며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3% 넘게 급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9%(67.55포인트) 내린 6785.03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15억원, 101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이 홀로 85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국내 증시의 약세는 간밤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3.84포인트(1.32%) 내린 52759.2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66.82포인트(0.87%) 하락한 7641.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63.93포인트(1.00%) 내린 26067.17에 마감했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의 실적이 소비 둔화 우려를 키웠다. 월마트의 2분기 미국 기존 점포 매출이 6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데다 고유가에 따른 소비 위축 우려까지 겹치면서 주가는 9.15% 급락했다.
미 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한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약 4bp(1bp=0.01%포인트) 오른 5.24%를 기록했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도 5bp 상승한 4.70%까지 올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0.37%), SK스퀘어(-1.16%), 삼성전기(-4.66%), 현대차(-2.28%), LG에너지솔루션(-2.51%), 삼성바이오로직스(-2.60%), 삼성물산(-0.13%), 삼성생명(-2.53%)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71%)와 삼성전자우(2.82%)는 오르고 있다.
코스닥은 낙폭을 더욱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4%(28.96포인트) 내린 811.93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홀로 969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9억원, 394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세다. 알테오젠(-6.04%), 에코프로(-4.77%), 에코프로비엠(-5.35%), 레인보우로보틱스(-4.98%), 주성엔지니어링(-1.07%), 원익IPS(-3.16%), HLB(-3.51%), 리노공업(-4.17%), 이오테크닉스(-0.84%), 에이비엘바이오(-6.55%) 등이 내리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138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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