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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에 패션 입히고 취향 찾는 무뷰페…성수 누비는 'K뷰티 로드맵'[TF현장]
패션·뷰티 컬래버부터 인디 브랜드 육성까지…'취향 발견' 확장
브랜드 경험이 구매로…성수 곳곳 연결한 온·오프라인 뷰티 축제


무신사 뷰티가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무뷰페 in 성수'를 개최한다. 올해는 메인 팝업인 '무뷰페홀(사진)'과 '넥스트 뷰티홀'을 비롯해 성수 곳곳을 잇는 'K뷰티 로드맵'을 선보인다. /무신사 뷰티
무신사 뷰티가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무뷰페 in 성수'를 개최한다. 올해는 메인 팝업인 '무뷰페홀(사진)'과 '넥스트 뷰티홀'을 비롯해 성수 곳곳을 잇는 'K뷰티 로드맵'을 선보인다. /무신사 뷰티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3번 출구를 나서자 온통 핑크빛으로 물든 '무뷰페' 행사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21일 정식 개막을 앞두고 20일 찾은 현장은 궂은 날씨에도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럭키드로우에 참여하는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무신사 뷰티가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대규모 뷰티 페스타 '무뷰페 in 성수'를 연다. 올해는 메인 팝업인 '무뷰페홀'과 '넥스트 뷰티홀'을 비롯해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무신사 뷰티 스페이스 1, 엠프티 성수 등을 연계해 성수 곳곳을 잇는 'K뷰티 로드맵'을 완성했다.

◆ '입는 취향'과 '바르는 취향' 만나니 거래액 7.5배 '껑충'

무뷰페홀 내 '오직 무신사 뷰티 컬래버존'은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프로틴 파우치와 가방이 나란히 놓이고, 립 제품 옆에 모자가 함께 진열됐다. 뷰티 브랜드의 영감을 얻은 패션 브랜드가 새로운 기획 상품을 만든 것이다.

△롬앤×로라로라 △자빈드서울×기호 △피브×해브어웨일 △배리웨이×파인드카푸어 △오드타입×허그유어스킨 등 총 10개 브랜드가 협업해 5종의 상품을 선보였다. 립오일과 파우치를 함께 구성하거나 쿠션·립 제품에 미니백과 립파우치를 더하는 식이다. 협업 브랜드는 무신사 뷰티가 고객 데이터와 브랜드별 정체성, 상품 간 시너지 등을 고려해 직접 기획·매칭했다.

무뷰페홀에 들어가니 프로틴 파우치와 가방이 나란히 놓이고, 립 제품 옆에는 모자가 함께 진열된 '오직 무신사 뷰티 컬래버존'을 만날 수 있었다. 뷰티 브랜드에서 영감을 받아 패션 브랜드가 새로운 상품을 만든 것이다. /이윤경 기자
무뷰페홀에 들어가니 프로틴 파우치와 가방이 나란히 놓이고, 립 제품 옆에는 모자가 함께 진열된 '오직 무신사 뷰티 컬래버존'을 만날 수 있었다. 뷰티 브랜드에서 영감을 받아 패션 브랜드가 새로운 상품을 만든 것이다. /이윤경 기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컬래버에 참여한 5개 뷰티 브랜드의 거래액은 직전 같은 기간보다 약 7.5배(650%) 급증했다. 특히 배리웨이와 파인드카푸어 협업 상품 라이브 방송은 3분 만에 방송 전체 거래액의 3분의 1 이상을 달성하며 무신사 뷰티 라이브 역대 최고 분당 거래액을 갈아치웠다.

패션에서 쌓아온 '취향 발견' 공식도 뷰티에 그대로 녹여냈다. 브랜드 부스 곳곳에 설치된 NFC 기기를 태그해 10개의 스탬프를 모으면 소프트 글로우, 에포트리스 쿨, 어반 시크 등 5가지 유형 중 자신의 '뷰티 페르소나'를 찾아줬다. 미션을 완료하면 결과에 맞는 뷰티 드링크와 기프트백도 받을 수 있다.

◆ 참여 브랜드 80%가 인디…신진 K뷰티 등용문 된 '무뷰페'

무뷰페홀 한편에 마련된 '더 시크릿 랩(THE SECRET LAB by 중기부x무신사x코스맥스)' 특별존은 신진 K뷰티 브랜드의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번 무뷰페에 참여한 브랜드의 80% 이상은 중소 인디 브랜드다. 자체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브랜드도 10곳 중 7곳에 달한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성장한 잠재력 높은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핵심 상권인 성수동 한복판에서 소비자와 만나는 장이 마련된 셈이다.

무뷰페홀 안에는 이미 이름이 알려진 브랜드들만 자리한 것은 아니었다. 한쪽에 마련된 'THE SECRET LAB by 중기부×무신사×코스맥스' 특별존에는 신진 K뷰티 브랜드들이 소비자를 맞고 있었다. /무신사 뷰티
무뷰페홀 안에는 이미 이름이 알려진 브랜드들만 자리한 것은 아니었다. 한쪽에 마련된 'THE SECRET LAB by 중기부×무신사×코스맥스' 특별존에는 신진 K뷰티 브랜드들이 소비자를 맞고 있었다. /무신사 뷰티

특히 'THE SECRET LAB'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소공인 판로개척 지원사업'을 통해 선발된 라이징 K뷰티 브랜드 20곳이 참여했다. 연 매출 120억원 이하 국내 소공인 뷰티 브랜드 가운데 제품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된 브랜드들이다.

선발된 브랜드의 성장을 위해 코스맥스는 제품 기획·연구개발(R&D)·생산부터 마케팅 컨설팅과 브랜드 고도화까지 지원한다. 무신사는 온라인 기획전과 팝업 등을 통해 소비자 접점과 판로 확대를 돕는다.

이는 패션에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하고 성장시켜온 무신사의 '브랜드 육성 DNA'를 뷰티로 확장한 것이다. 이미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잠재력 있는 브랜드를 발굴해 고객과 연결하고, 초기 성장부터 판로 확대까지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무뷰페홀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넥스트 뷰티홀'에는 15개 브랜드가 단독 부스를 꾸려 신제품을 선보였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두 행사장을 잇는 골목은 우산을 든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오프라인에서 축적된 브랜드 경험은 즉각적인 온라인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팝업 운영 사흘간 무신사 뷰티 온라인 캠페인 전체 거래액의 약 40%가 발생했다. 무신사는 올해 고객 동선을 성수동 전역으로 넓히며 온·오프라인 연계 시너지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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