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아시아·이그니오·회계위반 등 조사 계획 질의

[더팩트|윤정원 기자] 고려아연 소액주주들이 감사위원 후보들을 상대로 공개질의에 나섰다. 오는 9월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최윤범 회장과 현 경영진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감사위원 선임 이후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라는 취지다.
고려아연 소액주주모임은 20일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후보자들에게 공개질의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소액주주들은 질의서에서 "감사위원 후보들이 선임된 뒤 실제로 무엇을 할 사람인가를 가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질의 대상은 오는 9월 9일 임시주총에서 다뤄질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후보들이다. 질의서에는 현재 백인규 후보와 박유경 후보가 감사위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적시됐다.
소액주주들은 국세청 세무조사, 공정거래위원회 제재 절차,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의 회계처리기준 위반 조치, 검찰의 자본시장법 위반 의혹 수사 등을 언급하며 감사위원 후보들의 구체적인 입장을 요구했다. 단순히 "법과 원칙에 따라 성실히 감시하겠다"는 식의 원론적 답변으로는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질의서에는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 투자와 이그니오홀딩스 인수 문제도 포함됐다. 소액주주들은 투자 결정 경위와 실질적인 의사결정자, 이사회 보고 내용, 이해상충 가능성, 손실 인식과 회계처리 과정 등을 독립적으로 조사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최 회장에 대한 독립적인 감사 가능 여부도 핵심 질문으로 제시됐다. 소액주주들은 감사 결과 위법행위나 중대한 내부통제 위반, 회사 손해와 관련해 최 회장의 책임이 인정될 만한 사실이 확인되더라도 동일한 원칙을 적용할 수 있는지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소액주주들은 질의서 전달일로부터 10일간 후보들의 공식 서면 회신을 기다릴 예정이다. 접수된 답변은 원문 기준으로 정리해 소액주주들과 언론에 공개하고, 답변하지 않은 후보는 '미회신'으로 알리겠다는 방침이다.
소액주주들은 "고려아연의 감사위원이 되겠다는 사람이라면 독립적으로 일하겠다는 말만 해서는 부족하다"며 "무엇을 조사하고, 언제 착수하며, 어떤 자료를 확보하고, 문제가 확인되면 누구에게 어떤 책임을 물을 것인지 주주 앞에 구체적으로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