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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데이터도 검증 시대'...하나루프, LRQA 국제표준 평가 획득
로이드인증원(LRQA)서 ISO 14067 등 국제표준 적합성 인정… 배출량 산정 신뢰도 입증

이일형 로이드인증원 대표(왼쪽)가 김혜연 하나루프 대표에게 제품 탄소발자국 관련 국제표준인 ISO 14067, ISO 14040, ISO 14044 적합성 평가 인증서를 전달하고 있다./하나루프
이일형 로이드인증원 대표(왼쪽)가 김혜연 하나루프 대표에게 제품 탄소발자국 관련 국제표준인 ISO 14067, ISO 14040, ISO 14044 적합성 평가 인증서를 전달하고 있다./하나루프

[더팩트 | 박순규 기자] 국내 기후테크 기업 하나루프(HanaLoop)의 탄소관리 솔루션 ‘하나에코(Hana eco)’가 국제 인증기관으로부터 탄소배출량 산정 방식의 신뢰성을 공식 인정받았다. 단순 배출량 계산을 넘어 산정 결과의 정확도와 투명성이 기업의 글로벌 수출 및 거래 성패를 가르는 ‘탄소 데이터 검증의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하나루프는 27일 하나에코가 영국계 글로벌 인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LRQA)으로부터 제품 탄소발자국 관련 국제표준인 ISO 14067, ISO 14040, ISO 14044 적합성 평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를 주관한 로이드인증원은 전 세계 160여 개국에서 5,000여 명의 전문가를 두고 6만 1,000여 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ESG 및 규정 준수 검증을 수행하는 전문 기관이다. 로이드인증원은 하나에코의 계산 로직과 시스템이 국제 기준에 엄격히 부합한다는 점을 독립적으로 검증했다.

최근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본격화, 국제지속가능성공시기준(ISSB) 도입, 글로벌 대기업의 공급망 배출량(Scope 3) 관리 강화 등으로 인해 탄소 데이터는 기업의 핵심 경영 정보로 부상했다. 특히 완성품 제조기업이 협력업체에 정확한 제품별 탄소 데이터를 요구하고 이를 구매 결정에 반영하는 추세가 강화되면서, 전문 인력과 시스템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대응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하나에코는 원재료, 에너지 사용량, 생산량, 운송 등 실제 활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제 기준에 맞춰 제품 탄소발자국(PCF)을 자동으로 산정하며, 분석부터 보고서 발급, 감축 전략 수립까지 단일 온라인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현재 한국 배출권거래제(K-ETS)와 EU CBAM 적합성 평가를 완료했으며, 수십 여 개 기업 현장에 적용 중이다.

실제 하나에코는 중소벤처기업부의 탄소측정 인프라 구축 사업(디지털 MRV)을 비롯해 한국원산지정보원의 CBAM 대응 시스템 구축 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또한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망 PCF 서비스로 도입되어 협력업체의 탄소 데이터 체계화 및 공급망 전체의 동반성장 관리 도구로 운용되고 있다.

하나루프 측은 "이번 평가를 통해 하나에코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임을 확인받았다"며 "국내 기업들이 정확한 탄소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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