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자체 AI 네트워크 운영 기술 활용
KT, 전국 지역본부서 '현장복구반' 운영

[더팩트ㅣ최문정 기자] 국내 이동통신3사가 여름휴가 맞이 이동량 증가와 집중호우 등 기상 변수에 대비해 특별 통신망 관리 체계에 돌입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통신 장애를 사전에 파악하고, 오류 발생 시 긴급 복구에 나서며 통신 안정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7월 말부터 8월 말까지 한 달간 휴가철 특별 통신 대책을 운영한다. LG유플러스는 별도의 특별 관제 체계 대신 AI 기반 자율 네트워크를 활용해 휴가철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휴가철 이동량 증가로 트래픽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속도로와 공항, KTX역, 터미널 등 교통 거점과 해수욕장, 캠핑장, 리조트, 관광명소 등 전국 1100여 곳을 중점 관리 지역으로 지정했다. 특히 휴가 수요가 집중되는 8월1일부터 15일까지 모니터링과 현장 대응을 더 강화한다.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도 적극 활용한다. 자체 개발한 '에이원(A-One)'을 통해 과거 이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트래픽을 예측하고 품질을 모니터링하며, '스파이더'는 코어 네트워크 장비의 알람과 통계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탐지하고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워터페스티벌과 지역 축제 등 대규모 행사장에는 이동기지국과 임시 통신시설을 배치하고, 해외여행 증가에 대비해 국제 로밍 시스템 용량도 확대했다. 또 전국 통신시설 약 4900곳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을 완료하고 태풍과 집중호우 발생 시 긴급 복구 인력과 장비를 즉시 투입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KT도 7월 하순부터 8월 말까지 전국 주요 해수욕장과 캠핑장, 리조트 등 관광지와 공항, 터미널, KTX 역사 등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품질 집중 감시 기간을 운영한다. 실시간 트래픽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기지국 설비를 최적화해 휴가철 통신 품질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기상 재난 대응 체계도 강화했다. KT는 저지대 국사와 통신구 등 침수 위험 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을 마쳤으며, 그룹사와 협력사와 함께 통합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장애 발생 시에는 전국 지역본부별 '현장복구반'이 24시간 비상 대기하며 신속한 복구 작업에 나선다.
이와 함께 접근이 어려운 산악지역 등에서도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엄브렐라 셀' 등 재난 대응 장비를 확대 구축해 복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평시와 같이 마곡 통합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전국 네트워크를 모니터링하며 휴가철 통신 품질을 들여다본다는 구상이다. 또한 피서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AI 자율네트워크 'AION'을 활용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jay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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