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노조, 메리츠금융그룹과 비공개 면담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 이후 마트산업노동조합(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와 대주주 MBK파트너스 간 면담이 연기됐다.
마트노조는 14일 오후 3시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과의 면담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 측은 오전 10시께 유선으로 면담 연기를 통보하며 추후 일정을 다시 잡자고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마트노조는 면담 취소 경위를 묻는 공문을 MBK파트너스 측에 전달했다.
앞서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소속 노동자 5명은 지난 10일 MBK파트너스 본사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광화문D타워에서 연좌농성을 벌였다. 이후 MBK파트너스 측이 면담을 제안하며 농성이 마무리됐다.
노조는 이날 면담에서 MBK파트너스 측에 2000억원 지원, 회생절차 폐지 결정 항고 요구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면담이 무산되면서 오후 3시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규탄 및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수정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인 지난 3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법정관리 신청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회생계획 수행에 필요한 최소 2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이 무산된 결과로 홈플러스가 14일 이내에 즉시항고하고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면 본격적인 청산 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홈플러스는 운영자금 고갈 등의 이유로 본사 및 대형마트 매장 모두 임시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다만 몰 부문은 입점주들이 원할 경우 영업이 지속된다. 오는 20일까지 진행 상황 및 법원의 최종 판단을 지켜보고 영업 재개 여부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에 2000억원 규모 운영자금 지원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홈플러스 일반노동조합은 이날 메리츠금융그룹과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에서 별도로 비공개 면담을 진행하고 현 상황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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