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극3특 등 국가산업정책 연계해 외투 인센 강화"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중동 전쟁 상황 속에서도 대(對) 한국 외국인직접투자(이하 외투·FDI)가 증가했다. 한국의 첨단산업 공급망과 혁신 생태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유망 분야에서 신규 투자도 지속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산업통상부는 올해 상반기 외투가 전년 대비 신고는 9.1% 증가한 142억 8000만달러, 도착은 42.6% 증가한 107억 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산업부는 중동 정세 등으로 글로벌 외투의 하방 압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투자 신고, 도착 실적 모두 동반 증가했점의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도착액이 크게 늘어난 점도 신고된 투자 프로젝트들이 큰 차질 없이 이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서비스업 투자 신고가 27.9% 증가한 90억 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금융‧보험이 47.9% 증가한 37억4000만달러 △부동산이 98.9% 증가한 16억 4000만달러 △연구개발‧전문‧과학기술이 24.3% 증가한 4억 7000만달러다.
제조업은 28.4% 감소한 38억 1000달러에 그쳤다. 화공이 17.0% 감소한 11억 2000만달러, 전기·전자가 26.5% 감소한 10억 2000만달러에 머물렀다.
다만 자율주행 로봇·헬스케어 등 유망 산업 투자가 유입되면서 기계장비·의료정밀는 243.1% 증가한 8억7000만달러, 디스플레이 등 비금속 광물제품도 34.2% 증가한 3억 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론 싱가포르와 영국 등 기타국가가 65.4% 증가한 62억달러를 투자하면서 외투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미국 -2.5% △유럽연합(EU) -8.1% △일본 -30.9% △중국 -18.6% 등 주요국들의 투자는 줄었다.
투자 신고를 유형별로 보면 인수합병(M&A) 신고가 64.3% 증가한 34억 6000만달러로 늘었고 그린필드형은 1.5% 감소한 108억 2000만달러로 줄었다. 다만 그린필트형은 올해 1분기 19.8% 감소에 비교하면 감소폭을 줄였다.

42.6%로 크게 증가한 투자액도 고무적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205.2% 증가한 50억달러며, 대규모 화학 프로젝트 투자 자금이 안정적으로 유입되면서 화공이 916.3% 늘어난 40억 9000만달러, 디스플레이 등 비금속 광물제품이 223.2% 늘어난 3억 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서업도 56억달러로 소폭(1.4%) 증가했다. △금융‧보험이 9.3% 증가한 34억 1000만달러 △부동산이 98.7% 증가한 6억 3000만달러로 늘었다. 다만 △도‧소매 등 유통이 33.1% 감소한 6억 3000만달러 △정보통신이 48.4% 감소한 4억달러에 그쳤다.
국가별 대한 투자는 미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증가했다. △EU(43.4억 달러·이하 증가율 106.1%) △일본(6.1억 달러·56.5%), △중국(1.7억 달러·36.0%)의 투자 실적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국가 투자 도착 또한 43.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4% 늘었다.
반면 미국 투자 도착은 12억 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했다.
남명우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지난해 외투 역대 최대 실적이 이어질 수 있도록 5극3특 등 국가산업정책과 연계해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를 더 강화할 것"이라며 "외국인 IR 활동을 비롯해 관계부처 등과 협력해 안정적 투자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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