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스마트폰 형태의 AI 기기 시제품(프로토타입)을 투자자들에게 공개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IPO를 앞두고 투자자들과 일부 이해관계자들에게 아이폰보다 얇은 스마트폰 형태의 시제품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개발 중인 기기는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로 구동되며 스페이스X가 올해 초 인수한 xAI의 AI 기술을 탑재할 것으로 전해진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셋도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WSJ은 "스페이스X가 인간과 AI 사이 상호작용 방식을 재정의하기 위해 스마트폰 형태의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며 "현재 AI 기업들은 AI 중심 기기의 미래와 기능을 놓고 다양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WSJ는 스페이스X의 이번 프로젝트가 초기 단계여서 실제 제작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도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완전히 거짓(Utterly false)"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자신의 사업체 기술을 담아낼 플랫폼으로 소비자용 기기를 구상하고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됐다. 현재 xAI 챗봇은 애플과 안드로이드 기기를 통해 구동되는데, 자체 기기를 마련할 경우 다른 회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론 머스크는 꾸준히 AI폰 출시설에 대해 부인해오고 있다. 지난 2월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위성 네트워크에 직접 연결되는 휴대전화를 개발 중'이라는 외신 보도에 대해 머스크는 "휴대전화를 개발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휴대폰을 만든다는 생각하면 죽고 싶다. 하지만 만들어야 한다면 만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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