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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V자 반등'…8% 급등에 사이드카까지
에코프로 23%↑·알테오젠 8%↑
정부 메가프로젝트 발표에 시장 반색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69.20포인트(8.13%) 오른 920.57에 거래를 마쳤다. /더팩트DB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69.20포인트(8.13%) 오른 920.57에 거래를 마쳤다. /더팩트DB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코스닥이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정부의 대규모 인공지능(AI)·반도체 투자 계획 발표에 힘입어 8% 넘게 급등했다. 장 초반에는 올해 들어 16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반면 코스피는 장중 반등에도 외국인의 7조7000억원대 대규모 순매도를 이겨내지 못하며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69.20포인트(8.13%) 오른 920.57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전 9시 28분에는 코스닥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 16번째 사이드카로, 올해 매수 사이드카는 11번, 매도 사이드카는 5번 발동됐다.

정부가 이날 국민보고회에서 AI 시대 주도권 확보를 위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발표한 점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정부는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를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수도권 반도체 생산능력을 5년 내 두 배로 확대하는 한편, 서남권에는 800조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 생산시설(팹) 4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며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5265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5억원, 504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알테오젠(8.59%), 에코프로(23.69%), 에코프로비엠(15.56%), 레인보우로보틱스(7.50%), 코오롱티슈진(2.20%), 주성엔지니어링(6.64%), HLB(6.92%), 리노공업(1.19%), 리가켐바이오(14.00%) 등이 일제히 상승했고, 원익IPS(-2.93%)만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56포인트(0.20%) 내린 8394.6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미국발 AI 투자 우려로 8100선까지 밀렸지만 정부의 AI·반도체 메가 프로젝트 발표 이후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조5975억원, 2조932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7조733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현대차(3.43%), LG에너지솔루션(20.81%), 삼성바이오로직스(7.82%) 등이 상승했지만 삼성전자(-4.86%), SK하이닉스(-1.68%), SK스퀘어(-4.65%), 삼성전자우(-4.54%), 삼성생명(-5.55%), 삼성물산(-4.75%) 등은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2원 오른 1545.2원에 마감했다.

chris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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