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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사모펀드] 홈플러스 회생인가 카운트다운…MBK·메리츠 책임 공방 결과는
EQT, 아시아 최대 44억달러 SLL 조달…ESG 금융 확대
TKG·IMM, 에이프릴바이오 인수…바이오 투자 확대


홈플러스 기업회생계획안 인가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대주주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 간 책임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회생의 핵심 변수인 2000억원 규모 긴급운영자금(DIP) 확보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팩트DB
홈플러스 기업회생계획안 인가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대주주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 간 책임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회생의 핵심 변수인 2000억원 규모 긴급운영자금(DIP) 확보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홈플러스 기업회생계획안 인가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최대주주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 간 책임 공방이 막판으로 치닫고 있다. 법원이 추가 자금조달 방안 제출을 요구한 가운데 회생의 핵심 변수인 2000억원 규모 긴급운영자금(DIP) 확보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글로벌 사모펀드 시장에서는 EQT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지속가능연계대출(SLL)을 성사시켰고, 국내에서는 IMM인베스트먼트가 TKG그룹과 손잡고 바이오 기업 에이프릴바이오 경영권 인수에 나서는 등 굵직한 거래도 이어졌다.

◆ 홈플러스 회생 막판 분수령…MBK-메리츠 책임 공방 격화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와 MBK는 회생을 위해서는 메리츠의 DIP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MBK는 1000억원 규모의 연대보증 의사를 밝혔지만, 메리츠는 최대주주가 먼저 직접 자본을 투입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메리츠는 지난 24일 입장문을 통해 "회생의 책임은 정부나 채권자가 아니라 MBK와 김병주 회장에게 있다"며 재산 현황 공개와 책임 있는 자금 출연을 촉구했다. 자금 유무보다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질 의지가 있는지가 핵심이라는 주장이다.

전단채 피해자들도 MBK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홈플러스 물품구매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MBK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증은 책임자본이 아니다"라며 김병주 회장의 사재 출연과 직접 자본 투입을 요구했다. 신규 DIP는 기존 회생채권보다 우선 변제되는 공익채권 성격인 만큼 대주주의 실질적인 출자 없이 차입만 늘어나면 후순위 채권자인 전단채 투자자의 회수 가능성이 더욱 낮아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노조 내부에서도 입장이 엇갈린다. 일반노조는 파산을 막기 위해 메리츠의 긴급 운영자금 지원이 시급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마트노조는 이번 사태의 책임은 MBK에 있다며 김병주 회장 처벌과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하고 있다.

법원은 홈플러스와 MBK 측에 오는 30일까지 구체적인 자금조달 계획을 제출하도록 요구했으며, 회생계획안 인가 시한은 다음 달 3일이다. 업계에서는 회생 여부가 결국 최대주주의 책임 있는 자금 투입과 채권단 간 합의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EQT, 아시아 최대 44억달러 SLL 조달…ESG 금융 확대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EQT는 'BPEA 프라이빗에쿼티 9호 펀드'를 위해 44억달러(약 6조500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연계대출(SLL)을 조달했다. 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글로벌 SLL 시장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거래다.

SLL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대출 금리 조건이 달라지는 금융상품이다. EQT는 포트폴리오 기업별로 지속가능성과 기후 목표를 설정하고 성과에 따라 금리 인센티브를 받는 구조를 적용했다.

조달한 자금은 투자 집행과 펀드 운용 과정에서 필요한 브리지 자금으로 활용된다. 관련 지속가능성 목표는 BNP파리바, 크레디 아그리콜 CIB, ING 등이 검토하며, 목표 달성 여부는 독립된 외부 기관이 매년 검증한다.

EQT는 2021년 33억달러 규모의 SLL을 조달하며 당시 아시아 최대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이번 거래로 자체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BPEA 프라이빗에쿼티 9호 펀드는 총 156억달러 규모로 조성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전용 사모펀드다.

에이프릴바이오가 TKG그룹과 IMM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3468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경영권을 넘긴다. /한국거래소
에이프릴바이오가 TKG그룹과 IMM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3468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경영권을 넘긴다. /한국거래소

◆ TKG·IMM, 에이프릴바이오 인수…바이오 투자 확대

국내에서는 IMM인베스트먼트가 TKG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코스닥 상장사 에이프릴바이오 경영권 인수에 나섰다.

에이프릴바이오는 TKG휴켐스와 IMM인베스트먼트 계열사를 대상으로 총 3468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TKG와 IMM 컨소시엄이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이사회도 TKG 측 추천 이사 3명과 기존 경영진 추천 이사 2명 체제로 재편된다.

투자금은 의결권부 전환우선주(CPS)와 보통주 발행 방식으로 조달되며, 회사는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과 사업 확대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재조합 단백질의 약효 지속 시간을 늘리는 플랫폼 기술 'SAFA'를 보유한 바이오 기업이다. 해당 기술은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된 바 있으며 2022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업계에서는 전통 제조기업인 TKG그룹과 국내 사모투자 운용사가 공동으로 바이오 기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바이오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가운데 성장성이 높은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중심으로 전략적 투자와 경영권 거래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chris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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