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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외 생산라인 정상 가동…사고 수사는 본격화
희생자 5명 발인 마쳐
경찰·노동부 강제수사 착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8일 대전사업장을 제외한 전국 생산라인을 정상 가동했다. 사진은 폭발사고가 발생한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의 사고 직후 모습. /뉴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8일 대전사업장을 제외한 전국 생산라인을 정상 가동했다. 사진은 폭발사고가 발생한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의 사고 직후 모습. /뉴시스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전사업장 폭발사고 이후 특별 안전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서며 상황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전사업장을 제외한 다른 사업장은 정상 가동 중이나, 사고 원인 규명과 안전대책 마련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경영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고가 발생한 대전사업장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장을 정상 가동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전국 9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필수 공정을 제외한 생산라인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특별 안전점검과 임직원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1일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 이후 전사 차원의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업장별 위험 요소를 재점검하고 있으며 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종합 안전대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안전대책 발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사고 원인 조사와 안전관리 강화 조치가 이어지면서 경영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해외 대형 수출 사업이 확대되는 상황이었으나 안전 이슈가 터지며 위기를 맞은 모습이다. 사고 이후 생산 차질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무기 생산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일부 방산 수출 일정에도 지연이 생길 수 있다.

대전사업장은 미사일 추진기관과 전술유도무기 등의 개발 및 생산이 이뤄지는 방산 시설이다. 다연장로켓 '천무',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 등이 이곳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기관도 폭발사고 원인 규명에 본격 착수했다. 경찰과 노동부는 지난 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서울 본사와 대전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해 손재일 대표와 가재웅 대전사업장 등 6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진행 중이다. 서류 및 전자정보 5400여점 등도 압수했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정확한 폭발 원인과 작업 당시 안전 조치가 충분했는지 등을 규명할 계획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사고 직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영진에게 철저한 원인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도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폭발사고로 희생된 근로자 5명은 지난 8일 모두 발인을 마치고 영면에 들어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달 25일까지 서울 본사와 대전사업장을 포함한 전국 10개 사업장에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 한화그룹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고 직후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유가족 지원과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 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56동 세척공실에서 발생한 폭발로 직원 5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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