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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젠슨 황, 오늘 양재사옥서 회동…로보틱스 협력 본격화하나
정 회장 직접 사옥 안내 전망
엔비디아와 AI 동맹 확대 주목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양재 사옥에서 만나 SDV·자율주행·로보틱스 등 AI 기반 미래 모빌리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서예원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양재 사옥에서 만나 SDV·자율주행·로보틱스 등 AI 기반 미래 모빌리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현대자동차그룹 양재 사옥을 방문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만난다. 전날 냉면 회동에 이어 진행되는 만남에서는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를 찾을 예정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회동이 양사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AI)·로보틱스 협력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동 장소로 양재 사옥을 택한 것은 현대차그룹의 AI·로보틱스 전략을 직접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약 1년11개월에 걸친 리모델링을 통해 양재 사옥을 AI와 로보틱스 기술이 실제 운영되는 테스트베드로 탈바꿈시켰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약 3만6000㎡ 규모 공용 공간에는 관수 로봇 '달이 가드너', 배송 로봇 '달이 딜리버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 등이 임직원들과 함께 운영되고 있다. 실내 정원 관리와 물품 배송, 순찰 업무 등을 로봇이 수행하는 이른바 '로보틱스 친화 건물'이다.

로비를 순찰 중인 보안용 스팟. /현대자동차·기아
로비를 순찰 중인 보안용 스팟. /현대자동차·기아

정 회장은 리모델링 이후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사옥 내 로봇 운영 사례를 소개하며 "로봇들을 통해 직원들이 회사가 가는 방향을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 좋은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양사 협력 확대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는 지난해 10월 차세대 AI 칩 '블랙웰' 기반 AI 팩토리 구축을 비롯해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로보틱스 분야 협력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당시 핵심 추진 사항으로 거론된 엔비디아 AI 기술센터와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 센터, 국내 데이터센터 구축 등의 후속 논의가 이번 회동에서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날 회동에는 엔비디아 부사장 출신인 박민우 포티투닷 대표 겸 현대차·기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이 배석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박 대표는 현재 현대차그룹의 SDV와 피지컬 AI 전략을 총괄하고 있는 만큼 양사 협력의 실무 연결고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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