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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통위, 삼성전자·KBS 등과 47조 'FAST 시장' 정조준
방미통위, 4일 수원 삼성 본사서 간담회
김종철 위원장 "K-FAST 생태계로 국내 방송 미디어 유통 경쟁력 제고"


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앞줄 오른쪽에서 다섯번째)이 4일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에서 '광고 기반 무료 실시간 티브이(FAST)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 간담회'를 열고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앞줄 오른쪽에서 다섯번째)이 4일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에서 '광고 기반 무료 실시간 티브이(FAST)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 간담회'를 열고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더팩트ㅣ최문정 기자]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가 글로벌 광고 기반 무료 실시간 TV(FAST) 시장 공략을 위한 현장 소통에 나섰다.

방미통위는 4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 이노베이션 뮤지엄에서 글로벌 FAST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방미통위 출범 이후 처음 마련된 현장 소통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플랫폼 사업자, 뉴아이디·스마트미디어랩·CJ ENM 등 채널 운영사, KBS·MBC·SBS 등 방송사, 콘텐츠 제작사 에이스토리, 인공지능(AI) 기업 허드슨AI·이스트소프트 관계자 등 25명이 참석했다.

FAST는 광고를 기반으로 무료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다. 최근 북미를 중심으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방미통위에 따르면 글로벌 FAST 시장 규모는 2025년 18조원에서 2030년 47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참석자들은 간담회에 앞서 삼성전자의 FAST 서비스 시연을 참관하고, 이원진 삼성전자 사장에게 사업 운영 전략을 들었다. 이어 삼성전자와 뉴아이디는 글로벌 플랫폼과 채널 운영 현황을 소개했으며, 허드슨AI는 AI를 활용한 방송 콘텐츠 현지화 사례를 발표했다.

간담회에서는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FAST 경쟁력 제고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한국산 콘텐츠에 대한 해외 관심은 높지만 글로벌 FAST 시장에서의 시청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과거 제작 콘텐츠를 단순 재편성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북미 시청자의 선호를 반영한 콘텐츠 기획과 편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한 시청 데이터 기반 맞춤형 콘텐츠 기획과 광고 연계 전략, 한국형 FAST 전용 콘텐츠 제작을 위한 정부와 플랫폼 사업자의 투자 확대 필요성도 논의됐다.

김종철 위원장은 "제작비 상승과 시청률 감소에 따른 광고수익 하락으로 국내 방송미디어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활로를 찾기 위해 FAST와 같은 글로벌 유통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국내 가전 회사를 통해 전 세계에 보급된 6억대의 스마트TV 인프라와 세계적 수준의 방송콘텐츠 제작 역량을 동시에 갖고 있는 만큼, 이를 효과적으로 연결해 국내 미디어와 콘텐츠가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보다 넓게 확산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방미통위는 신속히 '한국형 광고 기반 무료 실시간 TV(K-FAST)'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내 방송미디어 기업들의 유통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jay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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