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전체 취업자 수는 소폭 늘었으나, 실업 중 새 직장을 구하거나 생애 첫 구직에 성공한 '일자리 진입자'가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 신규 취업자가 7만3000명가량 줄어 노동시장 이동성 둔화가 우려된다.
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일자리 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4년 4대 보험 등 공공기관에 신고 가입된 행정자료를 바탕으로 파악된 근로자인 등록취업자는 2023년보다 0.4% 증가한 2625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같은 기업체에서 계속 일한 근로자(동일 기업 유지자 포함)는 전년보다 2.0% 증가한 1892만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노동시장 유입과 이동은 감소했다. 2024년 일자리 진입자는 348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진입자는 2022년 이후 3년 연속 줄었으며 2017년 통계가 시작된 후 가장 작은 규모를 기록했다. 등록된 기업이 바뀐 일자리 이동자도 1년 새 2.6% 줄어든 384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청년층(15~29세) 진입자 감소 폭이 7만3000명을 기록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저출생에 따른 인구 감소와 청년층 고용 부진 등 영향이다. 30대(3만6000명)와 60세 이상(2만5000명)도 감소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동한 사례가 줄거나 일자리를 이동하면서 임금이 감소하는 사례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근로자가 대기업으로 이동한 비율은 전년보다 0.3%포인트 낮은 11.8%에 그쳐서다.
반면 대기업 근로자 중 56.6%는 중소기업으로 이동하면서 이직 후 임금을 낮추기도 했다. 임금 수준 측면에서는 이동자의 41.3%의 임금이 감소했다. 고령층이 은퇴 후 중소기업에 재취업하는 사례 등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최재혁 국가데이터처 행정통계과장은 "유지자가 많아지고 이동자와 진입자가 줄어들면서 취업시장이 경직되는 모습"이라며 "경기의 영향도 있지만 인구구조의 변화로 취업시장에 들어오는 사람의 숫자가 적어진 것의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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