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사업 공고…수요기업 중심 추진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정부가 자동차와 가전, 로봇, 방산 분야에 적용할 국산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에 약 8000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부는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K-온디바이스 AI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을 최종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총 8002억3000만원으로 이 가운데 국비 5111억1000만원이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다.
산업부는 이달 사업을 공고한 뒤 다음 달부터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자동차 △사물인터넷(IoT)·가전 △기계·로봇 △방산 등 4대 분야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AI반도체와 모듈, AI 소프트웨어(SW)를 포함한 풀스택 기술 개발도 지원한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기반 자율주행용 AI반도체 솔루션을 개발한다. IoT·가전 분야는 사용자 음성과 행동 패턴을 학습해 맞춤형 실내 환경을 제공하는 스마트홈 기술 확보에 나선다.
기계·로봇 분야는 협동로봇과 휴머노이드, 무인 농기계용 AI반도체 솔루션을 개발한다. 방산 분야에서는 드론과 무인기 등 공중 무인플랫폼이 통신 연결 없이 자체 판단할 수 있는 AI반도체 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산업부는 국내 팹리스 기업과 자동차·가전·로봇·방산 수요기업이 공동 참여하는 형태로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개발된 AI반도체 솔루션의 실증부터 제품 탑재, 양산까지 연계한다.
온디바이스 AI반도체는 서버와 데이터를 주고받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실시간 연산과 추론을 수행하는 반도체다. 산업부는 관련 시장이 2024년 173억달러에서 2030년 1033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온디바이스 AI반도체는 AI 시대 패권을 결정짓는 핵심 전략자산"이라며 "개발된 칩이 자동차 등 주력 산업 제품에 실제 탑재될 수 있도록 실증과 양산, 금융 지원, 제도 개선까지 전방위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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