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브리핑 인용 수에 따라 최대 월 1000만원 보상
직접 경험·전문성·진정성 담긴 콘텐츠가 핵심

[더팩트ㅣ최문정 기자] 네이버가 우수 콘텐츠 창작자를 지원하는 신규 파트너 프로그램 '네이버 메이트'를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자체 데이터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29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6월4일부터 매달 블로그, 지식iN, 카페, 프리미엄 콘텐츠 등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 서비스에서 활동하는 창작자 중 3000명의 인원을 '네이버 메이트'로 선발한다. 하반기 중 자사 숏폼 서비스 '클립' 크리에이터도 프로그램 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다.
네이버 메이트는 AI에 인용된 횟수에 따라서 차등 보상을 받는다. 우선, 네이버 메이트로 선정되면 기본 지원금 월 30만원을 받는다. 이어 10개 분야 중에서 인용 순위 상위 10명을 각각 선발한 100명에게는 월 300만원을, 각 분야의 1위 인용자 10명에게는 월 1000만원의 보상을 제공한다. 전체 활동비 규모는 연간 200억원 수준이다.
네이버 메이트는 검색 결과 내 'AI 브리핑'에 콘텐츠가 인용된 횟수인 'AI 브리핑 인용수'를 중심으로 서비스별 운영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된다. AI 브리핑 인용수는 올해 1월부터 누적 집계된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AI 브리핑을 단순 요약형 검색 결과가 아니라 창작자와 콘텐츠가 더욱 잘 드러나는 공간으로 꾸려간다는 구상이다.
선정된 창작자와 커뮤니티에는 콘텐츠 활동 지원금이 지급된다. 또한 선정 기간 동안 네이버 검색 결과와 서비스 프로필에 '네이버 메이트 엠블럼'이 노출되며, 검색 결과 내 별도 영역을 통해 '주제별 네이버 메이트'로 소개된다. 선정 주제는 최근 콘텐츠 활동 내역에 따라 상위 10개 분야, 하위 25개 주제로 분류된다.
네이버는 AI 검색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의 기준도 함께 공개했다. 회사는 AI가 생성한 단순 정보형 콘텐츠가 늘어나는 환경에서 창작자의 직접 경험과 전문성, 고유한 관점이 담긴 콘텐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네이버는 AI 브리핑에 인용될 가능성을 높이는 콘텐츠 작성 원칙으로 △직접 경험한 지식 △일관된 주제 △거짓 없는 진정성 △읽기 쉬운 구조 △최신성 유지 등 5가지를 제시했다.
반면 무분별한 복제·생성 콘텐츠, 과도한 광고성 게시물, 무관한 키워드 삽입, 본문과 관계없는 이미지·영상 나열, 부정확한 정보 등은 지양해야 할 사례로 꼽았다.
네이버 공식 블로그를 통해 "AI 도구를 활용해 콘텐츠를 작성했다고 해서 불이익을 받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최종 검토와 편집을 통해 창작자의 실제 경험과 지식이 콘텐츠에 충분히 반영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네이버는 기존 검색 상위 노출 콘텐츠가 AI 브리핑에도 인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정 주제에 대해 꾸준히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한 채널은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인정받아 AI 브리핑에서 더 자주 인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의 검색엔진최적화(SEO) 기준과의 공통점과 차이점도 안내했다.
네이버는 "사용자의 선택을 받는 좋은 콘텐츠의 기본 원칙은 동일하다"면서도 "과거의 기계적인 최적화 방식에서 벗어나 '사용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알 수 있는 뻔한 정보 대신 나만의 실제 경험과 지식이 훨씬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풍성한 정보를 가독성 높은 구조로 전달하는 콘텐츠가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이처럼 네이버 메이트를 통한 콘텐츠 확보에 공들이는 이유는 한국어 사용자의 맥락에 맞는 생생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현재 네이버의 블로그·카페·지식인·프리미엄콘텐츠·클립 등 창작자 숫자는 2000만명, 이들이 연간 생성하는 콘텐츠의 건수는 6억3000만건에 달한다.
네이버는 현재 이러한 누적 데이터를 AI 콘텐츠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한 'AI 브리핑'에서 네이버 이용자가 생산한 콘텐츠를 인용하는 비율은 70%에 이른다.
이일구 네이버 콘텐츠 서비스 부문장은 전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AI 시대에 필요한 좋은 콘텐츠는 사람의 경험에서 나오는 지혜와 인사이트, 숨결이 담긴 콘텐츠"라며 "창작자가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그것이 다시 AI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jay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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