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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 수출 9244억달러 역대 최대 전망…올해 성장률 2.5%
반도체 수출 45.7% 비중…무역수지 2190억달러 최대
두바이유 배럴당 92달러·환율 1460원 내외


산업연구원은은 26일 발표한 ‘2026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사진은 지난 11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 뉴시스
산업연구원은은 26일 발표한 ‘2026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사진은 지난 11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 뉴시스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호조에 힘입어 9244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안과 고유가, 물류 차질 등은 하반기 핵심 변수로 꼽았다.

산업연구원이 26일 ‘2026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 내고 올해 상반기 수출은 37.9% 증가한 4585억달러, 하반기는 24.3% 증가한 4659억달러, 연간 30.3% 늘어난 9244억달러로 예상했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안과 비용 상승이 소비·생산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겠지만, 반도체 중심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수출 호조가 성장세를 떠받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출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 영향으로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지며 연간 9244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30.3%(2025년 7093억달러), 무역수지는 약 2190억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 흑자가 예상된다. 전체 수출 가운데 반도체 비중은 약 35~40% 수준이다.

홍성욱 산업연 산업경제데이터분석실장은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중심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며 역대 최고 수준의 무역수지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13대 주력산업 수출 가운데 반도체 비중은 45.7%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01.9% 증가하며 전체 수출 증가세를 견인할 전망이다. 정보통신기기 역시 기업용 SSD와 프리미엄 정보통신(IT) 기기 수요 확대 영향으로 93.2% 증가하고, 전체 주력산업 수출 가운데 8.1%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성장 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양팽 산업연 전문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수요는 개인 소비보다 AI 데이터센터와 기업 투자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며 "AI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업황도 당분간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국내 주요 거시경제지표 전망. / 산업연구원
국내 주요 거시경제지표 전망. / 산업연구원

다만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중심의 수출 편중 구조가 심화되고 있어 향후 AI 투자 둔화나 글로벌 IT 경기 조정 시 우리나라 수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자동차와 일반기계, 철강, 석유화학 등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류비·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과 미국 관세 정책 영향으로 수익성 압박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유업종은 원유 가격 변동성 확대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 우려로 정제설비를 보수적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산업연은 올해 두바이유 가격이 연평균 배럴당 92.1달러, 원·달러 환율은 1461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원유 수송 차질과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을 반영한 전망이다.

하반기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 확산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AI 수요 둔화 가능성 △미국 통상정책 불확실성 등이 꼽혔다.

권남훈 산업연 원장은 "수출과 무역수지의 역대 최고 수준 전망에만 도취돼서는 안 된다"며 "AI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미래 산업과 초혁신 분야에 대한 투자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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