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결 여부 불분명…성과급 적은 비메모리·DX 반대 가능성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 노조가 성과급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사흘째 진행하고 있다. 현재 투표율이 83%에 육박하는 등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파악된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삼성전자지부의 잠정 합의안 투표율은 82.86%다. 총 선거인수 5만7291명 가운데 투표 참여자수는 4만7473명으로 집계됐다.
찬반투표는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2시 12분 시작돼 오는 27일 오전 10시까지 실시될 예정인데, 투표 열기가 초반부터 빠르게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잠정 합의안은 사업 성과의 10.5%를 특별 경영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해 자사주로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는 참여 조합원의 과반이 찬성해야 최종적으로 법적 효력을 갖게 된다.
재계는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300조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잠정안 통과 시 메모리 사업부 직원의 올해 성과급이 최대 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투표 열기는 뜨겁지만, 가결 여부는 확실치 않다는 게 내부 판단이다. 이번 협상에서 사실상 배제됐다고 느끼고 있는 비메모리 사업부와 완제품(DX) 부문 조합원들이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2대 노조인 전삼노와 3대 노조인 동행노조의 일부 조합원이 투표 시작 전 조직적인 부결 운동에 나선 바 있다.
전삼노 측은 '노노(勞勞) 갈등'이 고조되자 조합원들에게 "우리는 분열하고 있다. 하지만 분노는 우리를 향해서가 아니라 거대 자본인 회사를 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측과 함께 잠정 합의안을 마련한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투표 결과와 관계없이 다음 달 중 위원장 재신임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공지했다.
최 위원장은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부결된다면 조합원을 만족시킬 수 없다고 생각하겠다"며 "2026년 교섭은 나머지 집행부에 위임하고, 재신임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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