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짜깁기·억측에 핵심광물 공급망·미국 제련소 사업 차질"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고려아연이 영풍 측이 원아시아파트너스 관련 출자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에 관해 "왜곡된 주장과 여론 호도로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고려아연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영풍·MBK 측이 3년째 고려아연 이사회 장악을 위한 적대적 M&A 시도를 이어가며 짜깁기와 억측에 기반한 비방을 반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환경 오염 문제와 홈플러스 사태 등 각종 사회적 논란으로 적대적 M&A 추진이 어려워지자 MBK 측은 미국 현지 로비 업체를 잇달아 고용했고, 영풍 측은 고려아연에 대한 비난에 집중하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최근 영풍·MBK 측이 문제를 제기한 원아시아파트너스 투자와 출자에 대해서도 "모든 투자와 출자는 관련 법령과 회사 내부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유 자금 일부를 채권과 펀드 등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다수 기업에서 활용하는 일반적인 수익 다각화 전략이자 자산 운용 방식"이라며 "이를 두고 지속적으로 왜곡된 비방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영풍·MBK의 공세가 기업가치 훼손은 물론 국가 핵심 산업 경쟁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핵심광물 공급망 허브이자 한미 경제·안보 동맹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고려아연을 흔드는 데만 몰두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비방에도 흔들리지 않고 경영진과 임직원이 힘을 모아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 추진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한미 경제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성공시키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영풍·MBK 측은 고려아연의 청호컴넷 사모사채 투자와 원아시아파트너스 출자 과정을 문제 삼으며 의사결정 과정 공개를 요구한 바 있다.
영풍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2019년 청호컴넷이 발행한 약 70억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인수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대표이사의 초·중학교 동창으로 알려진 지창배 대표는 2019년 5월 말 원아시아파트너스라는 신생 운용사를 설립했고, 이후 고려아연이 94.64%를 출자한 코리아그로쓰제1호 펀드 자금 약 100억원대를 유용해 청호컴넷 및 관계사의 자금난 해소에 사용한 혐의(횡령)로 지난해 10월 서울남부지법에서 1심 유죄 판결을 받았다.
영풍은 "결국 고려아연이 먼저 청호컴넷에 돈을 넣었고, 이후 고려아연이 출자한 펀드 자금으로 해당 상환 부담이 해결된 셈"이라며 "고려아연 돈으로 고려아연 빚을 갚은 구조"라고 주장했다.
이어 "왜 고려아연이 본업과 무관한 회사 사채를 인수했는지와 당시 청호컴넷의 재무 상황, 원아시아파트너스 출자 과정, 최윤범 이사의 역할 등에 대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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