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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청구서에 희비 엇갈린 통신3사…올해는 AI DC로 수익성 드라이브
1분기 통신3사 합산 영업익 1조2926억원…전년比 14.5%↓
SKT·KT, 영업익 감소…LGU+ '나홀로 성장'
AI DC 등 AX 신사업에 집중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의 올해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한 1조2926억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의 올해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한 1조2926억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최문정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올해 1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SK텔레콤과 KT는 지난해 침해 사고의 여파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반면, LG유플러스는 나홀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통신3사는 올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에 집중해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통신3사의 연결 기준 합산 영업이익은 1조29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보다 14.5% 감소한 수치다.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3923억원, 영업이익 537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5.3%씩 줄었다.

KT 역시 지난해 1분기보다 악화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줄어든 6조778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감소세가 더욱 뚜렷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4827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9% 빠진 금액이다.

SK텔레콤과 KT는 지난해 발생했던 침해사고에 따라 발생한 가입자 이탈과 경쟁사의 위약금 면제 기간 중 이용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한 영업비용 증가로 인해 지난해 1분기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냈다.

SK텔레콤의 1분기 이동통신(MNO) 사업부문 마케팅 비용은 74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늘었지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2조5813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SK텔레콤 측은 올해 1분기 MNO 가입자가 21만명 순증하는 등 지난해 4월 발생했던 해킹 사고의 여파에서 회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T 역시 마케팅 비용과 인건비 등 전반적인 영업비용이 상승했다. 1분기 KT의 영업비용은 6조2957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9% 상승한 금액이다. 특히 지난 2월부터 시행 중인 고객 보답 프로그램과 침해사고 관련 비용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KT 역시 무선 위약금 면제 기간 동안 일부 가입자 이탈이 있었으나, 2월 이후 순증으로 전환하며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나아진 실적을 냈다. 이 회사의 연결 기준 영업수익(매출)은 3조8037억원, 영업이익은 272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1.5%, 6.6%씩 늘었다.

특히 SK텔레콤과 KT 등 경쟁사의 이탈 수요를 흡수한 것이 외연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모바일 서비스 수익은 1조5878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금액이다.

통신3사는 올해 고성장이 예상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사진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에 SK텔레콤 부스에 마련된 AI 데이터센터 서버실 공간으로 본 기사와는 무관합니다. /최문정 기자
통신3사는 올해 고성장이 예상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사진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에 SK텔레콤 부스에 마련된 AI 데이터센터 서버실 공간으로 본 기사와는 무관합니다. /최문정 기자

통신3사는 올해 새로운 먹거리로 AI 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전환(AX) 수요를 흡수하며 실적 회복과 성장 흐름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AI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이 131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9.3% 늘었다고 밝혔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7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해킹) 사고 이후 하락세에서 벗어나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며 "통신 사업의 수익성 회복과 함께 AI 데이터센터 중심의 지속적으로 생산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유무선 통신 사업과 비교했을 때 앞으로 수익성 측면에서 더 좋아질 여지가 크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KT 역시 'AX 플랫폼 컴퍼니'라는 목표 아래 AI 데이터센터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KT클라우드는 1분기 공공사업 수주와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률 증가 영향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며 2501억원의 매출을 냈다.

김봉균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은 지난 12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년 내 500메가 이상의 AI 데이터센터 용량 확대를 목표로 수도권·비수도권 투트랙 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아산 데이터센터에 수랭식 냉각 기술 등을 도입해 고집적 AI 데이터센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올해 1분기 AI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이 1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했다.

안형균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AI사업담당은 지난 7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기존 코로케이션(상면임대)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으로 본격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대형 고객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관련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업 인프라 부문은 AIDC 사업의 견조한 성장을 기반으로 새로운 신사업을 발굴하는 등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ay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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