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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만드는 사람들의 72시간…SK하이닉스 성장의 힘
'다큐3일' SK하이닉스 이천 편 방송
먼지 한 톨 허용하지 않는 초정밀 공정
나노 단위 오차와 사투 벌이는 일상 담아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은 11일 오후 8시 30분 '처음 만난 세계 – 이천 SK하이닉스 72시간' 편을 방송했다. /KBS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은 11일 오후 8시 30분 '처음 만난 세계 – 이천 SK하이닉스 72시간' 편을 방송했다. /KBS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최근 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HBM(고대역폭 메모리) 경쟁력으로 시가총액 1339조원(11일 종가 기준)까지 오르며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는 SK하이닉스의 제조 현장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공개됐다.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은 11일 오후 8시 30분 '처음 만난 세계 – 이천 SK하이닉스 72시간' 편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은 주가 및 시가총액 등 시장 지표 이면에 존재하는 반도체 생산 현장의 모습과 그곳을 지키는 구성원들의 치열한 72시간을 기록했다.

초정밀 제조 공정인 '팹(Fab)'의 내부는 24시간 쉼 없이 가동되고 있었다. 축구장 3개 면적, 아파트 37층 규모의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는 3만명이 근무한다. 다큐멘터리 3일 제작진은 이곳을 공장이 아닌 하나의 도시로 정의했다.

미세먼지 한 톨이 반도체 공정 전체에 영향을 주는 환경 특성상, 전 구성원이 방진복을 착용하고 나노 단위 오차를 줄이기 위해 분투하고 있었다. 특히 장비 가동이 중단하면 막대한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에 24시간 교대 근무를 통해 생산라인을 지키는 구성원들의 긴장감이 생생하게 그려졌다.

축구장 3개 면적, 아파트 37층 규모의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는 3만명이 근무한다. /KBS
축구장 3개 면적, 아파트 37층 규모의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는 3만명이 근무한다. /KBS

이천 캠퍼스의 한 직원은 "나노 단위의 반도체 일이 '신의 영역이다' 이렇게 얘기하기도 하더라고요. 너무 낭만적이지 않아요?"라며 자신의 일에 애착을 드러냈다. 또 다른 직원은 "'부르즈 할리파'가 세계 최고층 건물인데 저희가 반도체 안에 만드는 건물들이 훨씬 더 높고 정교한 건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며 기술적 어려움을 설명했다.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을 선점한 것은 단기적 성과가 아닌 오랜 기간 현장을 지킨 구성원들의 경험이 축적된 결과였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문화와,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길은 개척해 온 SK하이닉스 특유의 도전 정신이 눈길을 끌었다. 방송에서는 19살에 상경해 무급 휴직 등 업황 부진기를 견뎌내며 현장을 지킨 쌍둥이 자매 등 화려한 성취 뒤에 가려졌던 개개인의 묵묵한 헌신도 조명했다.

무엇보다 SK하이닉스의 경쟁력은 '사람'이었다. 기술의 진화 속도가 빠른 산업 속에서 신입사원부터 8년 차 베테랑까지 끊임없이 배움을 이어가는 학구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구성원들은 원팀 정신으로 선후배 간, 동료 간 함께 도전하며 실력을 쌓고 있었다.

"또 터널이 오겠지만 결국 지나갈 것"이라며 실패를 딛고 일어선 경험을 공유한 한 구성원을 통해 반도체 산업을 지탱하는 진정한 힘은 '사람'에 있다는 것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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