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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전자·200만닉스' 가시권…삼성전자·SK하이닉스 어디까지 오를까
삼성전자 28만8500원·SK하이닉스 194만9000원 장중 신고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1일 또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더팩트 DB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1일 또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중 사상 최고가를 나란히 경신했다. 미국 반도체주 강세와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가 맞물리면서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 매수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26만8500원) 대비 6.33%(1만7000원) 오른 28만55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28만85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168만6000원) 대비 11.51%(19만4000원) 오른 188만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194만9000원까지 치솟으며 200만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유가증권시장도 반도체주 강세를 등에 업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7498.00)보다 4.32%(324.24포인트) 오른 7822.24로 장을 닫았다.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는 글로벌 반도체주 강세가 꼽힌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에서 인텔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브로드컴 등 주요 반도체주가 동반 상승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5.51% 뛰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서버용 D램 수요 증가와 메모리 가격 강세가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도 랠리에 힘을 보탰다. LS증권은 이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32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우성 LS증권 연구원은 "4월 서버 D램 계약가격이 예상보다 강하게 형성됐고, 모바일 D램 가격 역시 서버 D램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컨벤셔널 D램 가격 상승폭이 과거 사이클 대비 가파르게 전개되고 있어 단기 이익 추정치 상단이 추가로 열려 있다"고도 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메모리 가격 상승뿐 아니라 파운드리 사업의 회복 가능성도 변수로 꼽힌다. 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나노미터 고객 확보가 단순한 실적 변수가 아니라 후공정, 설계자산(IP), 디자인하우스, 테스트 생태계 전반의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메모리 중심의 이익 개선에 파운드리 옵션 가치가 더해질 수 있다는 취지다.

SK하이닉스에 대한 눈높이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LS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은 실적 추정치 상향뿐 아니라 AI 메모리 대표주로 수급이 집중된 결과"라며 "SK하이닉스의 핵심 변수는 여전히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 성장률과 양산 경쟁력"이라고 진단했다.

미래에셋증권도 SK하이닉스에 대해 공격적인 전망을 내놨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200만원에서 270만원으로 올렸다. 서버용 수요 강세와 HBM 고객 다변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 환산하면 여전히 부담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3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올리면서도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아웃퍼폼'으로 낮췄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026~2030년 실적 전망치를 상향하고, 목표주가 역시 실적 및 국채 수익률 변경 등을 반영해 기존 13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면서도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괴리율 축소를 감안해 투자의견을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관건은 메모리 가격 상승세와 AI 서버 투자 확대 흐름이 얼마나 이어지느냐다. 업황 개선이 실적 전망 상향으로 연결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신고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단기간 주가가 급등한 만큼 차익 실현 매물과 인건비·성과급 이슈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HBM 경쟁력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향후 고객사 다변화, 범용 D램 가격 상승세, 성과급 등 비용 변수가 주가 흐름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 역시 메모리 업황 회복에 더해 파운드리 수주와 AI 반도체 생태계 내 입지 확대 여부가 주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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