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반도체 수출 호조세를 기록하면서 우리 경제가 대외 건전성을 입증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이 불확실을 띄는 가운데 반도체를 중심 수출이 급증하면서 경상수지가 역대 최대 기록을 두 달 연속 갈아치웠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373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기록한 231억9000만달러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치다. 경상수지 흑자 흐름이 35개월 연속 이어지며 2000년대 기준 두 번째로 긴 흑자 기록도 함께 갱신했다.
상품수지가 호조세를 기록하면서 성과를 주도했다. 3월 상품수지는 350억7000만달러 흑자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출액은 943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6.9% 뛰었다.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 등 IT 품목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조업 일수 확대와 석유제품 가격 강세 영향으로 비IT 품목의 증가세도 두드러진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7.4% 늘어난 59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본재와 소비재가 각각 23.6%, 2.1%씩 오르면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고, 원자재도 8.5% 상승하면서 화공품을 중심으로 6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369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 해외직접투자가 88억9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도 37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내국인의 해외주식 순매수 규모는 39억4000만달러에 그쳤다. 미국 증시 조정 우려에 따라 투자 심리가 위축한 탓이다.
외국인의 국내주식 투자는 293억3000만달러 순매도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적으로 나온 결과다.
kimsam11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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