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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직격탄 맞은 항공업계…'역대 최대' 유류할증료에 부담 가중
유류할증료 33단계 적용 역대 최고'…비용 전가 어려워
항공권 선예매 구조로 영향 시차 발생…여름 이후 위축 본격화


국내 항공사들이 고유가·고환율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고유가 상황에 대한 부담이 회사에 본격 전가될 것으로 보여 위기가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비행장. /뉴시스
국내 항공사들이 고유가·고환율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고유가 상황에 대한 부담이 회사에 본격 전가될 것으로 보여 위기가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비행장. /뉴시스

국내 항공업계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충격에 타격을 입고 있다. 유류할증료가 최고 단계에 도달해 추가 인상이 어려워지며 비용 부담이 고스란히 항공사에 전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업계 위기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이날부터 발권되는 항공권에 대해 인상된 유류할증료를 적용한다. 유류할증료는 유가 상승분을 반영해 항공권 가격에 추가되는 비용으로 노선 거리에 따라 차등부과돼 장거리 노선일수록 부담이 더 크다. 대한항공 기준 편도 최소 7만5000원에서 최대 56만4000원 수준까지 오른다. 인천~뉴욕 왕복 시 적용되는 유류할증료만 120만원에 육박한다.

현재 유류할증료는 33단계가 적용된 역대 최고치로 추가 인상이 어려운 상황이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으로 늘어난 비용을 일부 보전하기 위해 항공권 가격에 반영하는 장치로, 현 상황에서 유가가 더 오르면 비용 부담은 항공사가 직접 떠안을 수밖에 없다.

통상 승객들을 항공권을 출발 2~3개월 전에 예매해 이번 유류할증료 인상 영향은 시차를 두고 반영될 예정이다. 실제 수요와 실적에 본격 반영되는 시점은 여름 휴가철 전후인 올 하반기일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항공업계가 비용 부담과 여행 수요 위축이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업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항공업계는 국제 정세를 예의주시하며 긴장감을 놓지 않고 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앞 체크인 카운터. /남윤호 기자
항공업계는 국제 정세를 예의주시하며 긴장감을 놓지 않고 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앞 체크인 카운터. /남윤호 기자

국내 항공사들은 이미 고유가와 고환율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항공사 전반으로는 일부 휴양지 노선과 미주와 유럽 일부 노선 중 일부가 비운항되거나 노선을 감축했다. 아시아나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지난 3월부터 비상체제를 시작했고, 아시아나항공과 티웨이항공은 3월부터, 대한항공·진에어·에어서울·에어부산은 4월부터 비상체제를 가동 중이다.

대형 항공사에 비해 자본력이 취약한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더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티웨이항공은 비용 절감을 위해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5~6월 무급휴직 신청을 받았다.

국제유가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항공업계에는 긴장감이 돌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고유가·고환율 상황이 지속되면 5월 유류할증료 인상이 적용될 예정인 7~8월 휴가철에는 여행 심리 위축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현재는 유가 상황을 지켜보며 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항공업계의 고용 위축 등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대정부적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7일 항공·관광업계 관계자들과 제5차 비상고용노동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업계 고용 상황을 점검했다. 노동부는 항공·관광업계의 고용동향을 지켜본 이후 고용위기가 심화하는 경우엔 고용유지지원금 요건 완화 업종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여부도 상황이 급격히 악화할 경우를 대비해 신속하게 검토하기로 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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