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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두레이, '일하는 AI 에이전트' 시대 선언…금융·공공시장 뚫는다
AIAI에이전트 기반의 두레이 서비스 공개
금융·공공 영역 AX 수요 대응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가 28일 경기도 성남시 NHN 판교 사옥 '플레이뮤지엄'에서 AI에이전트 기반의 두레이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최문정 기자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가 28일 경기도 성남시 NHN 판교 사옥 '플레이뮤지엄'에서 AI에이전트 기반의 두레이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최문정 기자

[더팩트ㅣ최문정 기자] NHN두레이가 '인공지능(AI) 팀원'의 시대를 선언했다. 실제 업무 공간에서 사람과 AI에이전트가 상호작용하는 것이 특징으로, 일반 사용자 계정과 동등한 수준으로 메신저 대화방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질의응답을 넘어 특정 작업까지 요청할 수 있다.

NHN두레이는 지난 28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NHN 판교 사옥 '플레이뮤지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AI에이전트 기반의 두레이 서비스를 공개했다.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는 "이전처럼 생성형 AI에 머물러 대화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업무를 수행하는 행동형 AI 에이전트를 제공한다"며 "이 AI 에이전트들은 프롬포트 갤러리 수준이 아니라 사람 이용자와 동일한 멤버 레벨의 에이전트이며, 두레이 서비스 내에서 잘 통합돼 있다"고 설명했다.

두레이는 NHN이 2019년 출시한 업무 협업툴이다. 출시 당시에는 메일·메신저·위키 등의 협업 도구를 제공했고, 2024년부터는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의 대규모 언어모델(LLM) AI를 붙여 '두레이 AI' 서비스로 진화했다. NHN두레이는 이번 개편을 통해 단순히 AI를 업무 도구에 연동하는 것을 넘어, AI에이전트가 회사 내외부의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업무를 분담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AI에이전트는 △마이 에이전트 △프로젝트 에이전트 △익스텐션 에이전트 △빌트인 에이전트 등 총 4종이다. 이들 AI 에이전트는 기존의 챗봇처럼 각각 따로 사용할 수도, 한 명과 여러 AI에이전트와 동시에 대화를 주고 받는 '에이전트와 대화하는 방'처럼 사용할 수도, 여러 명의 사람과 복수의 AI에이전트가 모인 메신저로도 사용할 수 있다.

백 대표는 "꼭 한 번에 하나의 AI에이전트와 일할 필요가 없다"며 "사람 팀원들도 필요에 따라 여러 명이 단체 대화방을 통해 대화하듯, AI에이전트도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AI에이전트는 한 명의 사람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사용자는 사람인지, AI에이전트인지 구분할 필요가 없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왼쪽부터)와 박형민 수석이 28일 경기도 성남시 NHN 판교 사옥 '플레이뮤지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최문정 기자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왼쪽부터)와 박형민 수석이 28일 경기도 성남시 NHN 판교 사옥 '플레이뮤지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최문정 기자

마이 에이전트는 개인 맞춤형 AI 비서로 사용자의 메일, 캘린더, 개인 위키 등을 통합 분석해 일정과 중요도 기반 업무 우선순위 제안, 업무 생성, 주요 메일 요약 등을 실행할 수 있다. 프로젝트 에이전트는 특정 프로젝트의 업무, 위키, 캘린더 내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변하고 행동하는 프로젝트 전용 AI 협업 파트너다. 프로젝트 전체 업무 조회, 업무 생성, 업무 내용 수정, 댓글 추가, 위키 조회·검색 등 프로젝트 관련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한다.

익스텐션 에이전트는 두레이와 연동하지 않은 회사 내부 시스템이나 데이터베이스를 두레이가 제공하는 파이선 기반 SDK로 연결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빌트인 에이전트는 법무, 회계, 규제, 보안 등 전문 영역의 데이터 학습을 완료한 특화형 AI다. 법무 및 회계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저비용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을 누릴 수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특화된 에이전트를 활용해 기업정보에 대한 다양한 분석 내용을 PDF, HWPX 파일로 생성할 수 있다.

현재 빌트인 에이전트를 제외한 3종은 엔터프라이즈 영역에 정식 출시됐다. 공공과 금융 영역에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빌트인 에이전트는 오는 6월 출시 예정이다.

서비스 진화에 맞춰 과금 체계도 변경한다. 지금까지는 정액제로 제공했다면, AI 에이전트 지원을 시작하면서 종량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서비스 진입 비용은 낮게 유지하되, 파일 생성처럼 자원이 많이 드는 기능은 사용량에 비례한 요금이 부과되는 구조다.

NHN두레이는 AI에이전트를 기반으로 금융과 공공영역 AI전환(AX) 수요 공략에 나선다.

금융 부문의 경우, 지난 20일부터 적용된 망분리 규제 완화를 기회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올해 금융 부문의 매출 규모가 전년 대비 약 7배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민 두레이 사업부 수석은 "그동안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인가 절차로 인해 도입에 시간이 오래 걸렸던 장벽이 없어지게 됐다"며 "두레이는 이미 보안 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어 다른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업체보다 오히려 더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레이는 금융·공공 기관에서 사용하기 위한 많은 보안 인증을 통과했다. 특히 CSP 등 인터넷망 외에 업무망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두레이는 1금융권 기관을 포함해 10개 고객사와 협의 중이다.

공공부문 공략도 강화한다. NHN두레이는 현재 국방부와 대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자원) 행정망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NHN두레이가 행정망 진입을 추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가 AI에이전트의 업무 활용 예시를 시연하고 있다. /최문정 기자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가 AI에이전트의 업무 활용 예시를 시연하고 있다. /최문정 기자

박 수석은 "이전에도 공공 업무망이나 인터넷망에 진출한 적은 있지만,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 행정망은 여태껏 진출하지 못했었다"며 "현재 행정 PPP 업무망도 준비 중으로 국정원 보안 심사 중이며 2분기 안에 오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의 경우, 보안 등의 특성을 고려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박 수석은 "국방부는 용인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갖고 있는데, 거기에 직접 두레이를 설치했고, 민간이나 금융 등에 사용하고 있는 버전과 동일하게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방망은 완전히 폐쇄된 망이기 때문에 자체 LLM이 필요한데, 여기에 두레이의 기능을 연계하는 작업이 충분히 이뤄지면 (민간에서도)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를 국군 장병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구조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NHN두레이는 보안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백 대표는 "아직까지 보안 위협이 있었던 경우는 없었다. 보안 토큰이 있어야 외부 에이전트를 사용할 수 있는 구조"라며 "기본적으로 공공 CSP 인증 등 보안 인증을 받고 있고, 국정원 쪽에서도 보안을 모니터링한다. 문제가 있다면 수정하는 식의 상시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jay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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