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우지수 기자] 이란과 미국 간 핵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재점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26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7시 20분 기준 전일 대비 약 2.2% 오른 배럴당 96.51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7월물도 약 2.3% 뛴 101.39달러에 거래됐다.
유가 급등의 직접적 계기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행동이었다. 혁명수비대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컨테이너선 두 척에 강제 승선하면서 시장의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CNBC는 이 사건이 WTI 선물 가격 상승을 이끈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외교 출구도 요원하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카이는 현재 테헤란과 워싱턴 간 추가 회담 일정은 잡혀 있지 않다고 공식 확인했다. 협상 공백이 길어질수록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하루 원유 수송량 기준 전 세계 해상 원유 교역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란이 해협 봉쇄 또는 통항 제한 카드를 실제로 행사할 경우 국제 유가는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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