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경제
[컨콜] KB금융 "CET1 13.5% 초과분 전량 주주환원"…증권엔 자본 더 싣는다
환율 영향에 CET1 19bp 하락…RWA 관리로 방어
연간 대출성장 4% 내외·CCR 40bp 초중반 유지 방침


나상록 KB금융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3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나상록 KB금융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3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3%와 연중 13.5%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전액 주주환원 재원으로 쓰는 정책은 재작년과 작년부터 일관되게 유지해 왔다"며 "올해도 정책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KB금융 컨퍼런스콜 화면캡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KB금융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자본정책과 비은행 자본 배분 방향을 재확인했다. 연중 보통주자본(CET1) 비율 13.5%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기존 방침대로 전액 주주환원에 활용하고 수익성이 높은 증권 등 비은행 부문에는 자본을 추가 배분하겠다는 입장이다.

KB금융은 23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나상록 KB금융 CFO(최고재무책임자)는 "13%와 연중 13.5%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전액 주주환원 재원으로 쓰는 정책은 재작년과 작년부터 일관되게 유지해 왔다"며 "올해도 정책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특정 비율을 인위적으로 맞추기보다 시스템과 로직에 따라 산출된 결과를 환원으로 연결하는 구조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다만 자본비율을 둘러싼 환경은 녹록지 않다. KB금융은 자본규제 합리화와 운용리스크 규제 완화는 긍정 요인이지만, 환율 상승과 ELS 관련 비용, 생산적 금융 확대 등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회사 측은 이런 변수들이 한 번에 반영되기보다 서로 상쇄되면서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자본비율의 안정적이고 꾸준한 개선을 관리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비은행 확대 전략도 보다 분명해졌다. KB금융에 따르면 현재 그룹 RWA 가운데 은행이 약 70%, 증권이 15%, 나머지 계열사가 15% 수준을 차지한다. 회사는 그룹의 RORWA 또는 ROE보다 낮은 사업은 자본을 축소·회수하고,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사업에는 자본을 더 배분하는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KB증권은 올해 초 7000억원 규모 증자를 단행했는데, 이는 증권의 ROE가 그룹 평균을 웃도는 수준으로 개선된 데 따른 조치라고 했다.

시장 우려가 큰 CET1 방어와 관련해서는 환율 영향이 실제 부담으로 작용했다. 염홍선 KB금융 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1분기 환율 영향으로 CET1 비율이 약 19bp 하락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4분기 성장 여력에 일부 제약이 생겼지만, 거래상대방 신용리스크 관리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데이터 정비 등을 통해 환율 민감도를 낮추고 추가적인 RWA 활용 여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성장과 건전성 가이던스도 유지했다. KB금융은 연간 가계대출 성장률을 17%로 제시했고, 이를 합친 전체 여신 성장률은 4% 내외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대손비용률(CCR)은 1분기 40bp 수준을 기록했으며, 고환율·고유가가 이어질 경우 건전성 부담이 커질 수는 있지만 연초에 제시한 '40bp 초중반' 가이던스는 유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적극적인 NPL 매각과 부동산 PF 자산 정리도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부문에 대해서는 신중한 낙관론을 폈다. KB금융은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의 경우 구조조정과 IT 고도화, 영업기반 정비가 마무리 단계지만 단기간에 큰 폭의 이익 기여 확대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봤다. 다만 그룹 전체 글로벌 수익 기여도는 지난해 약 5%에서 올해 6~7% 수준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seonyeong@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