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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대사, 재생에너지 비용 우려 일축…“그린 전환, 성장 엔진”
에너지 안보 위해 전환 가속…화석연료 의존 탈피
EU 전력 중 재생 47.5%…2014년 대비 큰 폭 확대


우고 아스투토 주한 EU 대표부 대사는 지난 20일 전남 여수 엑스포에서 열린 ‘기후주간’ 계기 기후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우고 아스투토 주한 EU 대표부 대사는 지난 20일 전남 여수 엑스포에서 열린 ‘기후주간’ 계기 기후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과거에는 녹색 전환이 성장과 일자리에 비용을 초래한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이제는 패러다임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 기후에너지환경부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우고 아스투토 주한 EU 대표부 대사가 재생에너지 확대를 둘러싼 비용 우려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탈탄소 전환이 경제 성장과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 경쟁력 성장과 병행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스투토 대사는 지난 20일 전남 여수 엑스포에서 열린 ‘기후주간’ 계기 기후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과거에는 녹색 전환이 성장과 일자리에 비용을 초래한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이제는 패러다임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린 전환은 성장의 엔진이 될 수 있고 탈탄소와 경제 성장은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고 부연했다.

그는 유럽이 배출을 줄이면서도 경제 성장을 이어온 점을 근거로 기존 비용 논쟁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특히 오염 배출이 큰 산업의 녹색 전환을 앞당기는 것이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에너지 전환은 기후 대응을 넘어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도 필요하며,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과제라는 점도 함께 짚었다.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구조에서는 국제 에너지 시장의 가격 변동성과 공급 충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아스투토 대사는 "최근 중동 정세와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불안이 전환 속도를 더 끌어올리고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최근 중동 상황까지 겹치며 화석연료 의존 구조의 취약성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아스투토 대사는 현재 재생에너지는 EU 전력 소비의 47.5%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4년 28.6%와 비교해 비중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정도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하며 전환 속도를 더욱 끌어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아스투토 대사는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국가 간 이행 격차를 줄이는 것을 핵심 과제로 짚었다.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 과정에서 실행 격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스투토 대사는 "건물 부문 에너지 효율 개선과 교통의 녹색화, 전기화 확대, 탄소 가격제 개혁 등을 병행해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며 "전력 과세와 비에너지 비용을 조정하고 네트워크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계에는 예측 가능한 목표와 정책 환경이 중요하다는 점도 덧붙였다.

또 그는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제기되는 중국 공급망 의존 문제에 대해서는 경제안보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급망 취약성을 줄이기 위해 파트너 국가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중요한 축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아스투토 대사는 "재생에너지 중심 구조로의 전환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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