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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지정학 리스크에 달러 상승 압력↑
배당 송금 수요에 변동성 확대…당분간 제한적 박스권 전망

중동 정세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달러 흐름이 맞물리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지난달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환전소 앞으로 여행객들이 지나고 있다. /김성렬 기자
중동 정세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달러 흐름이 맞물리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지난달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환전소 앞으로 여행객들이 지나고 있다. /김성렬 기자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중동 정세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이 맞물리며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했다.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소식에도 시장 반응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마감가 대비 6.8원 오른 1481.4원으로 출발했다.

장 초반에는 달러 약세 영향으로 환율이 점차 하락했다. 그러나 달러인덱스가 다시 상승 전환하며 글로벌 달러 강세가 강화됐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외국인 배당금 송금 수요로 추정되는 달러 결제 물량이 겹치면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월말과 분기 요인이 겹친 외환 수급 여건도 변동성을 키웠다. 이후 야간 거래에서는 국제유가 상승까지 반영되며 원화 약세 압력이 한층 커졌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상승 흐름이 이어지며 추가 상승 기대가 형성됐다.

시장에서는 지정학 리스크와 수급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며 환율 방향성을 제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이란 협상 진전 기대와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소식은 원화 강세 요인으로 꼽히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 지속과 국제유가 상승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배당금 지급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단기 달러 수요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환율이 뚜렷한 추세 없이 제한된 구간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증시 강세와 외국인 순매수,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상단을 누르는 요인으로, 수입 결제 수요와 배당 송금 수요는 하단을 받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도 급격한 방향성 형성을 제한하는 요소로 거론된다.

전문가들은 중동 리스크와 국제유가 변동, 달러 강세 전환 가능성이 맞물리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지정학 이벤트에 따른 뉴스 흐름이 시장을 흔드는 구간에서는 기술적 요인보다 심리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유정 하나은행 연구원은 "배당 관련 달러 수요와 수입업체 결제 부담이 단기적으로 상단을 높일 수 있다"면서도 "외국인 순매수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이를 일부 상쇄하면서 급격한 상승보다는 제한적인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날 환율이 1480원 부근에서 출발한 뒤 1470원대 후반에서 1480원대 초반 사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kimsam11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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