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경제
"맛·건강 다 잡아야 산다"…식품업계, '맛있는 웰니스'로 승부수
성인 45% 저당 식품에 높은 관심…'건강 때문'이 1위
동서식품·오뚜기·풀무원 등 저당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올해 출시된 풀무원헬스케어의 '저당고단백 통곡물한끼' 는 '치킨브레스트'와 '타코시즈닝비프' 2종으로 출시된 저당 간편식으로 100g당 당류 5g 미만으로 설계됐다. /풀무원
올해 출시된 풀무원헬스케어의 '저당고단백 통곡물한끼' 는 '치킨브레스트'와 '타코시즈닝비프' 2종으로 출시된 저당 간편식으로 100g당 당류 5g 미만으로 설계됐다. /풀무원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열풍이 식문화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식품업계가 당류를 덜어내고 영양을 채운 저당 식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최근 발간한 '2025 당류·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의 당류 구매 이유 1위는 '건강(30.9%)'으로 나타났다. 트렌드모니터 조사에서도 성인 남녀 1000명 중 45.3%가 저당 식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시장의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이와 같이 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식품업계에서는 저당 제품을 출시하면서 맛과 건강도 동시에 잡으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올해 출시된 풀무원헬스케어의 '저당고단백 통곡물한끼'는 '치킨 브레스트'와 '타코 시즈닝 비프' 2종으로 구성된 저당 간편식이다. 100g당 당류를 5g 미만으로 설계하면서도 현미·보리·율무·레드퀴노아 등 4가지 통곡물을 사용해 식감을 살렸다.

풀무원 관계자는 "저당 인식이 높아지고 니즈도 커지면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자 한다"며 "저당이라는 데 초점을 두기보다 고단백이고, 식이섬유도 챙기는 등 영양 균형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통해 건강관리 마케팅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오뚜기는 최근 당을 90% 이상줄인 'LIGHT&JOY' 저당 참깨 드레싱과 흑임자 드레싱 출시했다. /오뚜기
오뚜기는 최근 당을 90% 이상줄인 'LIGHT&JOY' 저당 참깨 드레싱과 흑임자 드레싱 출시했다. /오뚜기

오뚜기는 저당 소스 라인업을 강화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LIGHT&JOY' 저당 스위트칠리소스와 삼겹살 양파절임소스는 당을 각각 95%, 86% 줄였으며 100g당 당류는 4g 이하로 설계됐다. 최근 출시한 저당 참깨 드레싱과 흑임자 드레싱 역시 당을 90% 이상 줄였다.

오뚜기 관계자는 "소스뿐 아니라 가정간편식(HMR) 등 제품 영역을 꾸준히 출시 중"이라며 "일상 생활 속에서 저당 제품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겠다"고 설명했다.

동서식품은 스테비아를 활용해 당 함량을 낮춘 '포스트 그래놀라 저당 렌틸 오트'를 선보였다. 렌틸콩과 귀리 등 슈퍼푸드를 사용해 고단백질과 식이섬유로 영양을 채운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저당 시장의 성장이 우리 사회의 인구 구조 및 소득 변화와 궤를 같이한다고 분석한다.

허경옥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우리나라의 소득 수준도 높아지고 고령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에 대한 관심과 실천이 급증했다"고 진단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저당 선호 현상은 중장기적인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아 기존 제품의 '대체재'가 아닌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향후 당 외에 또 다른 영양 성분을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트렌드가 새로 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bsom1@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