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윤정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이 시장 기대를 꺾으면서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급격히 얼어붙었다. 종전 기대감이 실망으로 돌아서자 투자심리가 급랭했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는 매도 사이드카가 동시에 발동되는 등 투매 장세가 연출됐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5478.70) 대비 4.47%(244.65포인트) 하락한 5234.0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5551.69로 개장한 코스피는 장중 하락전환한 뒤 5170.27까지도 고꾸라졌다. 오후 2시 46분 15초께 코스피 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이 1조4512억원을 팔았다. 외국인은 1329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2053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희비는 엇갈렸다. △삼성전자(-5.91%) △SK하이닉스(-7.05%) △삼성전자우(-6.98%) △현대차(-4.61%) △LG에너지솔루션(-0.61%) △SK스퀘어(-6.29%) △두산에너빌리티(-6.02%) △기아(-3.03%) 등은 내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83%) △한화에어로스페이스(6.30%) 등은 상승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1116.18) 대비 5.36%(59.84포인트) 내린 1056.34로 장을 마무리지었다. 코스닥도 1130.16으로 시작해 상승세를 그리다 하락세를 그렸다. 장 후반부에는 1040.07까지도 내렸다. 오후 2시 34분 32초께 코스닥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가 5057억원, 866억원을 팔았고, 개인은 6163억원가량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 종목 모두 내렸다. 하락률은 △에코프로(-4.49%) △에코프로비엠(-2.52%) △알테오젠(-2.22%) △삼천당제약(-18.15%) △레인보우로보틱스(-3.21%) △에이비엘바이오(-11.22%) △코오롱티슈진(-7.74%) △리노공업(-5.26%) △HLB(-3.95%) △리가켐바이오(-11.73%) 등이다.
이날 한국시간 오전 10시경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대국민 연설에서 종전 신호 대신 강경 메시지를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향후 2~3주간 이란을 추가 타격하겠다고 밝혔고, 협상이 불발될 경우 전력시설 타격 카드도 꺼낼 수 있음을 시사했다. 호르무즈 해협 안보에 대한 관여 축소도 재확인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전장 대비 18.4원 오른 달러당 1519.7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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